[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부재한 가운데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 지원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다.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07포인트(0.26%) 오른 1만2878.2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72포인트(0.2%) 상승한 1347.0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09포인트(0.07%) 뛴 2904.08을 각각 기록했다.
그리스 우려로 하락 출발한 미국 주요 지수는 그리스가 협상 최종안을 작성 중이라는 소식과 버닝키 의장의 미국 고용이 여전히 취약하다는 언급에 3차 양적 완화(QE3)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그리스 정치권은 2차 구제금융을 받는데 필요한 추가 긴축안에 대한 합의 일정을 또다시 연기했다. 하지만 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벤 버냉키 연준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미국 고용이 여전히 취약하다고 우려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상원 예산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특히 우려스러운 것은 비정상적으로 높은 장기실업률로, 10개월 이상 실직자가 전체의 40%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달 미국의 실업률이 8.3%를 기록, 3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고용시장의 취약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며 "불완전고용과 같은 다른 노동지표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가 강세로 액슨모빌, 발레로 등 정유주들이 상승한 가운데, 1분기(회계기준) 실적 호조를 기록한 애플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IT 업종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오는 8일(현지시간) 만기분 상환을 위한 1000억불 규모의 대규모 채권 발행이 예정돼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해 국채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QE3에 대한 기대감에 상품 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한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1.50달러(1.6%) 오른 배럴당 98.41달러로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