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시는 지난 6일 보도된 뭉칫돈 의혹에 대해 시장의 부인 이덕희 씨가 부동산 등을 매각한 돈으로 계좌도 이씨 소유라고 밝히며 이에 대한 증빙자료들을 공개했다.
배후자 이씨는 경기도 양평군과 서울 서초구 등에 소재한 부동산 4건을 지난 2005년부터 2006년까지 12억2000여만 원에 매도한 뒤 CD(양도성 예금증서)로 보관해오다 지난해 초 이를 현금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관련 물건의 재산등록사항은 2004년 제16대 국회의원 퇴직 시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됐다” 고 밝혔다. 이어 “보도에는 2~30억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15억이며 지난해 늘어난 예금은 올해 재산공개 명세에 포함된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수십억 원의 자금이 측근 관련 계좌에 입금됐다는 보도를 한 TV조선에 대해 민형사상의 모든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강 시장은 7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지난 6일 TV조선에 보도된 강운태 시장 관련 계좌에 입금된 수십억 원의 자금이 업무 관련 대가성인지, 또 2010년 광주시장 경선 관련 정치자금일 가능성이라는 내용은 사실관계 확인절차를 거치지 않은 일방적인 보도다”고 밝혔다.
특히 “업무 관련 대가성 자금이거나 2010년 시장경선 정치자금 운운은 지극히 선동적이고 악의적이며 완전히 허구에 불과함을 분명히 밝혀둔다”며 “강운태 시장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한 TV조선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민‧형사상의 모든 법적 책임을 즉각 물을 것이다”고 말했다.
강운태 시장은 “배우자의 본가로부터 오래전 유산을 일부 물려받은 사실은 있으나 공직기간 동안 어느 사람으로부터 불법, 부당한 자금을 받은 일이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