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스마트폰을 이용한 금융서비스 이용자가 점차 늘어나면서 현금이나 신용카드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스마트폰만으로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입할 수 있는 ‘전자지갑’이 본격적으로 선보였다.
하나 N 월렛 애플리케이션 화면 이미지. |
하나은행은 지난 2일 전자지갑 서비스인 ‘하나 N 월렛(Wallet)’을 선보였다. 하나 N 월렛은 선불로 충전한 가상의 전자화폐를 기반으로 하며, 선불 충전은 애플리케이션에서 직접 충전을 하거나 가상계좌에 입금하는 방식으로 가능하다.
선불 충전된 금액은 P2P(개인과 개인간 온라인상 거래) 송금, 물품결제 및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 등 다양한 서비스 이용에 활용된다. 특히, 상대방의 전화번호만 알고 있으면 충전금액을 간편히 송금할 수 있으며 하나은행 ATM기에서 현금으로 인출 가능하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달 31일 KT와 손잡고 스마트폰을 활용한 전자지갑 ‘주머니(ZooMoney)’를 출시했다. 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한 뒤 사이버 머니를 충전하면 간단하게 송금이나 지급 결제를 할 수 있는 모바일 지불결제 서비스이다.
사실 이러한 전자지갑 서비스는 기업은행(024110)에서 ‘모바일 머니’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전자지갑에 대한 인식이 널리 퍼지지 못했고 충전형 전자지갑 서비스에 대한 편의성 문제가 어느 정도 발목을 잡았다.
기업은행 멀티채널부 관계자는 “처음 서비스를 출시했을 때 KT와 업무제휴를 맺고 선보였기 때문에 일부 고객들이 혜택을 받지 못했다”며 “하지만 지난 11월 서비스를 재정비해 이제는 통신 3사 가입자 모두가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