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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양레저산업’ 적극 육성 필요

남해안 해양레저관광벨트 구축이 ‘남해안관광 활성화방안’ 핵심

박진수 기자 기자  2012.02.07 12: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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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지역은 크고 작은 섬들이 태풍과 해일 등에 대한 방파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해양레저 활동에 유리하고 중소조선업체가 많이 소재하고 있어 해양레저산업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해양레저장비에 대한 국내 수요가 미미한데다 지역 중소조선 관련 업체의 해외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점을 감안하면 자생력을 갖출 때까지 해양레저 장비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앞으로 소득 및 여가 시간이 많아지고, 교통 및 기반 인프라 확대 등으로 해양레저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어 전남지역 발전을 선도할 신성장동력산업으로 해양레저산업을 적극 육성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조사 발표한 ‘전남 해양레저산업 육성방안’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하여 2007년 이후 전 세계 조선 산업 경기가 침체되면서 전남지역 중소형조선업체가 주로 건조하는 탱크선 및 벌크선 등에 대한 수주가 크게 감소함에 따라 지역 중소조선업체 및 조선기자재업체의 사업다각화 방안의 하나로 해양레저장비산업이 부상하고 있어 이를 집중 육성해야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남해안 해양레저관광 벨트 구축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 중인 ‘남해안관광 활성화방안’의 핵심으로 채택해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전남지역은 아름다운 해안과 해수욕장, 풍부한 수산물, 광활한 갯벌, 청정해역, 건강한 생태 등 풍부한 자연자원을 가지고 있다.

1,969개에 달하는 크고 작은 섬은 태풍과 해일 등 자연재해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 해안선은 5,612㎞로 전국의 46%이며, 갯벌면적은 전국의 44%를 차지하고 있다.

전남의 기후는 바다에 면한 지역이 넓고 해안선이 길어 해양성 기후의 특징을 강하게 나타내고 있고, 겨울철에도 온도가 크게 내려가지 않고 따뜻하여 해양레저활동의 최적지로 가장 유리한 환경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남지역 조선 산업은 다른 지역과 달리 FRP선박(약 60%) 및 알루미늄선박을 제조하는 소형조선업체가 많아 요트 및 보트제작업체로의 전환이 용이하다.

한국은행은 전남지역이 해양레저산업의 최적지로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내수면 수상레저활동 활성화를 우선 추진해야한다고 밝혔다.

해수면 레저활동은 파도와 조류, 바람 등의 영향으로 내수면 레저활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높고,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내수면 레저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반시설 확충이 필요하다.

또 전남지역 3232개의 저수지, 4개의 다목적댐과 2개의 용수댐에서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제반시설을 건설하고, 도심과 가까운 영산강 승천보와 죽산보에 강 마리나와 해양레포츠 체험교실을 개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고흥, 여수, 남해, 통영, 거제 지역을 잇는 해양레저관광 벨트를 구축하여 지중해의‘리비에라(Riviera)*’와 같은 고급휴양지로 조성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이 ‘남해안 해양레저관광 벨트 구축’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 중인 ‘남해안관광 활성화방안’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부가가치 해양레저장비 관련 기술 습득을 위해 지역 대형조선업체가 호화유람선(대형 크루즈선)을 적극 수주․건조하도록 유도하고, 전남 영암 대불산단에 조성된 ‘해양레저 미니클러스터 사업’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

지자체 역할도 중요하다. 국제보트쇼 및 국제요트대회 참가를 지원하고, 요트전문학교를 지역에 개설하는 등 노력을 펼쳐야한다.

금융권은 요트 및 보트 운행․관리, 중고보트 거래 및 레저보트 수출입에 필요한 전문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일반투자자 자금을 모집하여 요트 및 보트를 구입하여 임대․운영 등의 사업을 통하여 발생한 수익을 다시 투자자에게 분배해주는 레제보트펀드를 허용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