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항만인 전남 광양항 컨테이너부두를 중심으로 바다를 매립한 산단이 잇따라 조성되고 있다. 황금산단, 해룡산단, 율촌1,2,3산단 개발계획도. |
[프라임경제] 용지난을 겪고 있는 전남 광양만권의 산업용지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산업용지 개발에 적극 나섰다.
광양만권경제청은 민.관 공동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는 율촌 제2산업단지 조성사업의 특수목적법인(SPC) 참여자인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남광건설 등이 공동으로 '율촌 제2산단(주) 주주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광양만권경제청에서는 지난해 5월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특수목적법인의 정관 및 주주 협약서 작성을 위해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7개월간의 마라톤 협상을 통해 주주협약을 마무리 했다.
광양만권 율촌2산단은 여수시 율촌면, 소라면, 중흥동 일원 3.79㎢ 면적으로 2020년까지 총사업비 7585억원을 투입해 연안을 매립해 산단으로 조성하게 된다.
이곳에 노동집약형, 고부가가치 업종 등을 유치해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산업단지를 조성하며 올 하반기까지 환경영향평가 및 실시계획 변경승인 등 각종 인.허가 절차를 거친 뒤 착공에 들어가 2015년부터 산업용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율촌제2산단은 포스코 광양제철, 여수국가산단, 율촌 1산단 등과 맞물려 있어 연관산업이 입주할 전망으로 항만을 끼고 있어 원자재 조달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광양 앞바다인 광양만권에는 광양제철소와 신금산단,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초남산단, 세풍산단, 해룡산단, 율촌1산단, 여수화학산단 등 항만을 중심으로 연안이 전부 매립돼 산단으로 개발되고 있음에도 산단용지 부족난을 겪을 정도로 기업입주가 쇄도하고 있다.
광양경제청 관계자는 "이 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광양항을 통해 수출함으로써 물류비가 절감될 뿐만 아니라 순천-완주간 고속도로와 전라선 KTX, 그리고 올 상반기 개통 예정인 목포-광양간 고속도로 등 여수세계박람회를 계기로 주변 SOC가 대폭 확충되고 있어 기업들이 투자를 선호하는 곳"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