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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프로그램 전성시대’… 실용음악 배우기 열풍

김형석 작곡가가 알려주는 실용음악과 실기전형 합격 노하우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2.07 10: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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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슈퍼스타 K’,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 MBC ‘스타오디션-위대한탄생2’, 이번 주부터 새롭게 방영되는  Mnet ‘보이스 코리아’ 등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이 연일 이슈를 낳고 있다.

이런 오디션 프로그램은 시청자에게 신선한 음악 콘텐츠를 제공할 뿐 아니라, 참가자들의 스토리를 통해 감동도 전하기 때문에 다양한 세대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함께 ‘가수’, ‘싱어송라이터’ 등 음악 전문가에 대한 호감이 증가했고, 최근 한 대학의 실용음악과 경쟁률은 105.99대 1을 기록할 정도로 실용음악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

실용음악과 입시전형은 이론보다 실기비중이 커서 합격 당락 여부가 실기 및 면접 단계에서 좌우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작곡가 겸 한국예술원 실용음악과정 김형석 교수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당당하게 실용음악과에 입학하는 실기전형 합격 노하우에 이렇게 말한다.

   
작곡가 겸 한국예술원 실용음악과정 김형석 교수
◆기본적 기량 훈련

실용음악과 실기전형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서는 실기시험 장소에서 어떤 미션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도록 반복적 기량 훈련이 선행돼야 한다. 작곡과를 지망한다면 악보를 보지 않고 들리는 음을 피아노로 쳐보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보컬과 실기전형에서 좋은 성적을 얻고 싶다면 기초적인 호흡 및 발성을 트레이닝을 반복적으로 하고 악보를 보면서 정확히 노래로 표현할 수 있는 기본적인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요즘에는 많은 학생이 아이패드와 마스터키보드를 휴대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노래 및 건반 연습을 하기도 한다.

◆배경지식 함양

실용음악과는 보통 보컬, 기악, 작곡/편곡 등의 세부 전공으로 나누어져 있다. 자신이 지망하는 분야의 기본적인 배경지식을 갖추는 것은 면접전형 합격을 위해 필수적이다. 실용음악과에서 배우는 과목의 개념, 전공 분야 및 악기에 대한 지식, 좋아하는 아티스트에 대한 정보 등 배경지식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미리 준비하면 면접 전형에서 면접관에게 좋은 이미지를 전할 수 있다.

◆나에게 맞는 교육기관, 학교 선택

전문음악인 양성을 위해 많은 교육기관이나 학교에서 실용음악을 전공이나 학부로 개설하고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4년제 대학교부터 전문대학, 평생교육기관까지 다양하다. 실용음악을 배우고 싶다면 왜 배우고 싶은지, 배워서 어떤 음악인이 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결정한 후 자신에게 맞는 교육기관이나 학교를 선택하면 실기전형 합격 가능성도 커진다.

한국예술원과 같은 학점인정 예술 교육기관은 실무능력 함양을 첫째로 생각해 신입생 선발 시 재능과 끼, 경험, 열정을 주로 보는 편이고, 4년제 대학교나 전문대학에는 이론과 실기를 동시에 배워 전문 지식을 얻고자 하는 지원자가 비교적 많다.

◆나만의 개성 찾기

면접관들은 실기시험 현장에서 학생들의 노래 또는 연주 실력을 보기도 하지만 각자에게 어울리는 음악적 색깔을 갖고 있는지의 여부를 통해 가능성을 판단하기도 한다. 국내 대표적인 소속사들의 사례만 보더라도 개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대중에게 SM은 ‘팬시’, JYP는 ‘섹슈얼’, YG는 ‘힙합베이스’라는 대표 이미지가 각인돼 있는데 이런 기획사별 이미지 확립은 광범위한 세계 시장 진출의 성공 요인 중 하나가 되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실용음악과 지원자들 또한 뚜렷한 지원동기를 찾고 자신의 어떤 부분이 어떤 대중의 감동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스스로 성찰하고 알아낸다면 남다른 경쟁력을 갖추어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예술원 실용음악과정 김형석 교수는 “최근 오디션 열풍이 불면서 실용음악과 진학에 대한 인기가 상승하고 그만큼 경쟁력이 치열해진 것이 사실이다”면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실용음악과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습과 아무리 어려워도 음악을 즐겁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