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공공기관에서 해제된 산업은행이 퇴직연금 실적을 1조 7968억원(전년대비 103%)으로 끌어올리며 10위권에 진입했다. 모회사의 퇴직연금 유치로 대폭 성장한 사업자를 제외하고는 최고의 성장세다.
산업은행은 원리금보장상품의 경우 절감된 비용을 고객에게 돌려줌으로써 4.75%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비원리금보장상품에 운용한 DC형 가입자 수익률은 대부분의 사업자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산업은행은 1.24%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두드러진 성과를 기록했다. 산업은행이 펀드 선정, 평가 및 추천에 자체적인 노하우를 개발하고 자산운용 컨설팅 인력을 확충해 펀드 가입 고객들에게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가입자들의 수익률을 높였다.
아울러 산업은행은 개인형 퇴직연금인 DC/IRA형 시장 비중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퇴직연금 사업자들은 개인형 퇴직연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부가서비스 확충에 전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형 퇴직연금 전담팀을 신설하고 △맞춤형 자산운용 컨설팅 △자산배분 투자시스템 도입 △노후설계 스마트폰용 앱 개발 △자유로운 상품 운용이 가능한 연금상품 개발 등 선도적인 상품 및 서비스 도입을 통해 퇴직연금 서비스 업계 리더로의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산업은행 연금신탁본부 문승석 센터장은 “강만수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의 퇴직연금 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마케팅으로 이 같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산업은행이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DC/IRA 부분에서 괄목할 성장을 한다면 퇴직연금 업계 5위권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