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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전세계 화두 ‘일자리창출’

황규만 사무총장 기자  2012.02.07 09: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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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요즘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화두는 ‘일자리창출’이다. 그러다보니 올해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정치인들은 말할 것도 없고, 대통령을 포함한 장·차관들도 언제 어떤 곳에서 발언을 하더라도 반드시 ‘일자리창출’을 언급한다.

그만큼 시급한 문제이고, 풀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와 관련하여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고용한파 지속’ 보고서에 의하면 구직단념자, 취업 준비자 등 사실상 실업 상태에 놓인 자를 포함하는 사실상 실업자가 309만4천명에 달하는데 그 중 35%가 넘는 108만 8천명이 청년이라는데 심각성이 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취업, 학업, 직업훈련 어느 것에도 관심이 없는 취업 무 관심자가 증가하고 있어 이들을 직업훈련 및 직업체험 프로그램으로 끌어 들이는 대책이 시급하다. 그렇다면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청년실업문제의 근본 원인은 청년층 일자리의 미스매치이다.

즉, 일자리가 없어서 취업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취업하고자 하는 취업시장이랑 눈높이가 맞지 않아서 취업을 미루고 있는 것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청년들이 원하는 좋은 일자리를 적절한 시기에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지만 이것은 대통령도 대기업의 회장도 해결할 수 없는 오직 시장만이 해답을 갖고 있다.

그렇다면 다른 대안은 무엇인가? 청년층이 일자리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는 것이다. 물론 사회구조적으로 계속되는 급속한 고학력화와 산업 수요와 괴리된 교육, 청년들의 중소기업 일자리 회피 등으로 인해 그들의 눈이 높아지고 있고, 본인들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나타날 때까지 20대를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88만 원 세대’로 살아가고 있다. 즉, 사회생활의 첫발을 아르바이트나 비정규직으로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언제라도 그들이 원하는 일자리가 나오면 바로 도전할 수 있도록 대기모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단 시간 내에 청년층 고용문제를 해결하는 것 또한 어려울 것으로 보임으로, ‘단기적인 대책’을 내놓기보다는 중장기적인 대응책을 함께 추진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스러워 보인다. 즉 정부, 기업 및 학교가 연계해서 청년층 고용 확대 방안을 마련하는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청년층에 특화된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제부터라도 정부는 그 동안 한국의 산업 발전을 이끌어왔던 브랜드 가치가 높은 제조업에 연연하지 말고, 아직은 시작이라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지만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 갈 새로운 산업을 청년들에게 소개하고, 그 산업의 미래가 어떨지 비전을 확실하게 제공해 청년층의 잘못된 인식을 바꾸어주어야만 한다.

한 예로 청년들은 삼성전자와 LG 전자를 위시한 대기업을 선호한다. 하지만 그 기업들도 초기에 창업자가 사업을 시작했을 때는 기업이라기보다는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아주 작은 가게에 불과했다. 하지만 수십 년을 거치면서 지금의 이 자리에 와 있는 것이다.

   
(사)한국컨택센터협회 황규만 사무총장
물론 당장 봉급도 많이 주고, 이미지도 좋으니 청년들이 선호하는 것을 당연하겠지만 제조업이 언제까지 그 명성을 유지해 갈지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다. 어느 날 갑자기 애플이 나타나 삼성과 LG를 위협했던 것처럼 어느 순간 새로운 미래형 산업이 그들의 자리를 대체하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그 중의 하나가 지식서비스산업이다. “시작은 미미하지만 끝은 창대하리라”는 말처럼 고객이 원하는 지식과 정보를 서비스하는 산업으로 지금은 시작이라 미래에 대한 확실성을 보장할 수는 없지만 그들이 미래를 선도할 것이라는 사실은 자명하다. 이제는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시대이기 때문이다.

컨택센터 산업도 지금은 봉급이 높지 않고 미래가 밝아 보이지 않아 보이지만 조만간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컨택센터가 기업의 성패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미래를 이끌 지식서비스산업인 컨택센터 분야에서 근무하는 있는 분들은 비전을 갖고 일하기 바라며, 꼭 하고 싶은 분야가 없는 구직자들도 시간을 죽이지만 말고, 미래형 산업인 컨택센터 분야에서 지금부터라도 경력을 쌓아 나가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