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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그리스 지원 난항에 하락 마감

IMF 중국의 경제성장률 급락 가능성 경고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2.07 09: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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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 지원안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 출발했다.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10포인트(0.13%) 내린 1만2845.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57포인트(0.04%) 하락한 1344.33을 기록했다. S&P500 지수의 10개 업종 가운데 7개 업종이 소재주와 금융주 주도로 하락했다. 또한 나스닥 종합지수는 3.67포인트(0.13%) 떨어진 2901.99에 장을 마감했다. 

그리스 정치권이 재정 긴축안 논의를 위한 회담 일정을 또 다시 연기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그리스 긴축 합의에 대한 그리스 연정 내 지도자들의 회동은 7일로 연기됐다. 유럽연합(EU)은 6일 정오까지 마감 데드라인을 설정했으나 그리스의 합의 지연으로 연기됐다.

프랑스와 독일 정상들은 그리스 국채 이자지급을 보증하는 특별계정 설치를 제안하며 그리스를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그리스 지원안은 시간이 걸릴 뿐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장 마감 전 낙폭을 축소했다.

그리스 문제가 사태 해결을 위한 마지막 진통이라는 점에서 최악의 상황보다는 해결 가능성에 초점을 둔 투자자들의 낙관적 기대에 의해 변동성지수(VIX) 역시 변동폭이 크지 않았으며 미국채 수익률도 큰 움직임이 없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럽 재정위기 악화로 인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절반 수준까지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현실화되면 중국 정부는 부양책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중국정부는 소비세 인하, 소비자 보조금 지급, 중소기업 지원, 설비투자에 따른 세약공제 확대 등을 언급했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93센트(1%) 하락한 96.91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