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이 론스타의 정체불명 뭉칫돈 6350억원에 대해 전면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간 론스타 투자금 중 일부가 국내에서 은밀히 조달된 의혹이 파다했지만 구체적인 투자과정과 규모가 밝혀지고 의혹이 전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 의원은 6일 “론스타는 금융당국 승인 후 사전승인 없이 불법으로 버뮤다에 유령펀드를 만들어 주금납입 하루 전 투자자 바꿔치기를 하면서 투자금 50%에 달하는 검은돈을 일시에 투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그러나 금융감독위원회는 이를 재심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임 의원은 “주식 초과보유(51%) 승인변경 자료에 따르면 승인 후 버뮤다에 급조해 설립한 5개 유령펀드(설립 시 모두 자본금 0원)을 통해 투자한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임 의원은 국회 정무위에서도 6350억원을 은폐한 금융위 김석동 위원장과 금융위 추경호 부위원장을 수사의뢰하라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검찰은 전면 수사를 통해 론스타 게이트의 ‘몸통’ 실체를 속시원히 규명해야 한다”며 “검찰은 즉각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외국계 은행, 김앤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고의로 은폐·누락시킨 환전전표와 투자자 선물환계약서 등을 확보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