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집 고싸움 |
5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제30회 남구 고싸움놀이 축제에서는 참가한 시민들이 고싸움놀이뿐만 아니라 고유의 전통 민속을 다양하게 체험 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 됐다.
축제는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시작돼 연날리기,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그네타기 등 참가 시민들의 각종 민속체험과 함께 어린이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고샅고싸움놀이로 막을 열었다.
오후 7시부터는 한 해의 소망과 기원을 담은 풍등 날리기가 이어져 가족단위의 참여자들이 띄워 올린 수십여 개의 풍등이 칠석마을 밤하늘을 오색영롱하게 수놓았다.
또한 설화를 바탕으로 한 ‘옻돌마을 사람들의 고싸움’ 마당극 공연을 선보였으며, 오후 9시에 진행된 초대형 달집태우기와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배경으로 진행된 고싸움과 화려한 불꽃놀이가 장관을 연출해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본 행사가 열린 6일에는 대동 농악놀이와 오전 11시 기념식을 시작으로 고-퍼레이드와 고싸움놀이 리허설에 이어 본격적인 고싸움놀이 시연이 펼쳐졌으며, 이날 행사에서는 국가지정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 전통택견 초청 공연도 선보였다.
또한 고싸움놀이 축제에 참여한 모든 시민이 함께하는 대동 큰 줄다리기를 끝으로 제 30회 고싸움놀이 축제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최영호 남구청장은 기념사에서 “고싸움놀이는 이제 소개할 필요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알고,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찾는 시민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고싸움놀이 축제는 남구의 자랑이며 광주의 상징이며,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이 미래 광주와 잘사는 남구의 바탕이 되고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싸움놀이가 열린 남구 칠석마을 고싸움놀이 테마파크는 4D 영상으로 고싸움의 역사와 유래를 감상할 수 있는 영화관, 체험관, 전시관은 물론, 각종 쉼터와 다양한 어린이 놀이시설, 저수지, 생태체험장 등이 갖춰져 있어 평소에도 하루에 수백 명씩 찾는 남구의 관광명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