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금융투자협회 박종수 신임회장이 6일 3년 임기 수행에 돌입했다. 박 신임회장은 이날 금투협 1층 로비에서 협회 창립 3주년 기념식을 겸한 취임식을 가졌다. 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회원사 서비스 강화와 자율규제기관으로서의 역할, 정부와의 정책 파트너십 강화 의지 등을 밝혔다.
금투협 박종수 신임협회장. |
박 회장은 “최우선 과제는 회원사의 성장과 발전인 만큼 시장 키우기를 핵심 전략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확대와 장기투자문화 정착에 역량을 집중하고 업권 간 규제차익 해소를 위해 각종 규제개혁과 외부 기관과 협력, 중소형 회원사의 현안문제 해결과 장기전략 지원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와 회원사로부터 신뢰받는 정책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지기 위해 업계의 목소리를 단순히 전달해 정책에 반영하는 수준을 넘어 선제적으로 정책적 대안을 개발해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임 회장인 황건호 전 회장을 비롯한 금융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들과 임직원, 취재진 등이 모여 북새통을 이뤘다.
황건호 전 회장은 축사에서 “3년 전 통합협회장으로 취임했을 당시의 감격을 잊지 못하고 있다”며 “자본시장의 선진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협회의 주도적인 역할이 필요한 만큼 통합과 관용의 정신으로 협회 운영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 회장은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향후 협회 운영과 정부 정책을 둘러싼 입장 등에 대해 간단히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결국은 국민의 생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민생 법안인 만큼 국회 통과를 위해 협회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민감한 현안들은 회원사들과 긴밀히 논의해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또 노조가 이날 제기한 상근부회장 등 고위 임원의 관료 내정 의혹과 관련해서는 즉답을 피하는 한편 “회원사 서비스 조직으로 협회가 변신해 가는 과정과 함께 협회와 정부는 협력관계”라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