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T(030200)는 6일, 2011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011년 KT 매출은 KT스카이라이프, BC카드의 연결편입 영향으로 22조원을 달성해 2010년 20조3000억원 대비 8.1%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무선과 전화수익이 감소해 전년대비 4.5% 감소한 1조9573억원을 기록했으나, 당기순이익은 2분기에 있었던 러시아 통신 자회사 NTC의 지분매각으로 발생한 중단영업이익 영향으로 전년대비 1039억원, 7.8% 증가한 1조4422억원을 기록했다.
KT의 2011년도 매출은 IPTV 확산, 스마트폰 판매 증가와 자회사의 연결편입 영향으로 성장했다. 특히 IPTV는 한해 동안 약 100만 고객이 증가해 307만 가입자를 넘어섰고 매출도 전년대비 64.3%가 증가했다. 한편, 스마트폰 대중화로 고가 단말 판매가 증가하며 상품매출이 증가했고, KT스카이라이프는 1분기부터, BC카드는 4분기부터 각각 연결 편입돼 전체 매출성장에 기여했다.
무선분야에서는 무선데이터 수익이 전년 대비 42.6% 증가했다. 하지만 4분기에 일괄 적용된 1000원 요금인하와 매출할인 요금제 비중의 증가 등 영향으로 전체 매출이 1.3% 감소했다.
전화매출은 전년대비 12.1% 감소했다. 이는 2010년 PSTN 가입자가 142만명 감소했던 것에 비해 2011년에는 절반인 71만명 감소에 그쳐 향후 매출감소세는 상당히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초고속인터넷은 가입자가 전년대비 40만 증가한 782만명에 도달했다. 특히 안정적인 네트워크 품질과 IPTV와의 결합상품이 경쟁사 대비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했다.
2011년도 카펙스는 3G 품질제고, 용량증설 등 무선분야 투자 증가로 3.3조원을 집행했으며, 올해에도 본격적인 LTE 망구축 진행으로 무선 투자가 확대돼 전체 CAPEX는 3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배당금은 주당 2000원으로 결정됐고, 주주총회 승인 후 1개월 이내 지급하게 된다.
KT CFO 김연학 부사장은 “이동전화 사업에서 보조금 경쟁을 벗어나 기존 3W(WCDMA, WiBro, WiFi) 망의 효율화와 가상화 기술을 적용한 LTE 서비스를 통해 품질 위주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올해는 금융, 방송 등 비통신 영역과의 컨버전스를 통해 장기 성장동력을 발굴해내는 실질적인 그룹경영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