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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민주통합당 예비후보 갈등 고조

양형일 후보 지지선언 보도자료에 박주선 후보측 허위사실 유포 비판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2.06 09: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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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권선거 의혹 제기”vs"우연한 만남, 네거티브 선거 중단 촉구” 맞대응

[프라임경제] 광주 동구 민주통합당 예비후보간 갈등이 첨예화 되고 있다. 양형일 예비후보의 지지선언 보도자료에 박주선 후보측이 허위사실 유포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5일 양형일 후보측은 ‘동구 의정동우회 및 민주당 동구협의회 회장단 등 23명, 양형일 후보 지지 선언’보도자료를 통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 특별법 제정을 주도한 양 후보가 동구발전의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박주선 후보측은 ‘민주통합당 광주동구 지역위원회 13개동 협의회장단 보도자료’를 통해 양 후보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으로 촉구했다.

이들은 동구협의회 회장단에 일일이 확인한 결과 단 한명도 양 후보를 지지선언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근거로 제시하며, 23명의 명단을 즉각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양 후보측은 “동구 의정동우회 32명, 그리고 동구협의회 회장단 38명 등 70명 가운데 23명이 양 후보를 지지선언했으며, 이에 대한 근거를 가지고 있다”면서 “박 후보측이 상대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박주선 후보는 지난달 20일 유태명 동구청장과 13개 동장이 전남 화순에서 모인 자리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는 의혹을 받았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일부 동장들은 “자신들이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박 후보는 25일 해명자료를 통해 “우연히 신년모임을 하던 동구청 직원 자리에 참석하게 됐으며, 의례적인 덕담이 오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해명자료 배포 후 광주 동구 노동조합이 성명을 통해 "동구청장이 주도한 동장회의에서 민주통합당 당원 모집 및 당비 대납을 지시했다는 내부고발자의 제보를 받았다"며 동구청장 사퇴와 진상조사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