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부의 물가 잡기 노력이 무색하게도 식음료를 비롯한 소비재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이로 인해 서민들의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모양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장바구니 문가와 직결되는 분유, 시리얼, 커피, 햄버거, 화장품, 담배 등의 가격이 줄줄이 인상됐다.
지난 1일 분유업체인 일동후디스는 임페리얼XO, 아이엠마더 등 분유값을 평균 5.8% 인상한다고 밝혔고, 분유업체 1위인 남양유업의 경우 지난해 말 리뉴얼을 통해 분유가격을 7% 가량 올렸다.
농심 켈로그는 지난 1일부터 콘푸로스트, 스페셜K등 시리얼 가격을 평균 5% 인상했고, 던킨도너츠를 운영하는 SPC그룹도 지난달 말 던킨 오리지널과 카라멜 마끼아또 등 커피 5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9.8% 인상햇다.
외국계 회사들도 다르지 않다.
지난 1일 필립모리스는 말보로와 라크 등의 가격을 기존 1갑당 2500원에서 2700원으로 200원씩 인상했고, 국내업체인 KT&G도 조만간 가격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맥도널드는 지난 1일 불고기버거 런치세트를 3200원에서 3400원으로 인상했고, 버거킹과 코카콜라도 이미 작년 말 제품 가격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같은 분위기가 전방위로 확산될 경우, 또다시 물가대란이 일어나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