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화가 주식 거래정지라는 최악의 국면은 일단 피하게 됐다.
한국거래소(이사장 김봉수)는 5일 한화(000880)를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 주식 거래정지를 해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같은 거래소의 결정은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상폐 실질심사 대상 여부 판단을 위해 거래정지를 공시한 후 번복한 사례는 처음으로 알려졌기 때문.
거래소 조재두 유가증권시장 본부장보는 이날 여의도 사옥에서 브리핑을 개최해 "한화의 영업 지속성 및 재무구조 안정성에 대한 상장적격성은 인정돼 거래를 지속한다"며 "다만 한화의 경영투명성 개선방안은 향후 요구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거래소는 지난 3일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에 따라 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 격인 한화의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실시, 6일부터 주식 매매 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