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일본 제조업을 견인해온 전자업체의 몰락에 일본열도가 충격에 휩싸였다. 이러한 사실은 일본 현지 언론에 의해 여실히 드러났다.
산케이신문은 3일자 1면 머리기사에서 “트리 니트론의 아름다운 이미지로 세계를 매료시킨 소니의 TV사업이 8분기 연속적자를 기록했다”며 “소니는 워크맨과 같은 선진기술을 가진 상품을 만들어내는 능력도 없고 아이폰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애플에도 한참 뒤졌다”고 지적했다.
산케이신문은 이어 “소니 등 일본의 전자업체 라이벌인 한국의 삼성전자 등에 세계 시장을 빼앗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사히신문 역시 3일 ‘제조업 적자행진’을 다루며 “경비 절감으로 감당할 수 없는 엔화 가치 상승(가격경쟁력 하락)으로 이익이 급감한 데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TV와 자동차 분야에서 한국의 맹렬한 추격을 받았다”고 일본 가전업체들의 적자 배경을 분석했다.
이 밖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사설을 통해 “소니의 사장 교체는 일본 가전산업의 곤경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