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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정기 임원인사…첫 여성임원 탄생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2.04 10: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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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롯데그룹이 201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롯데물산 이원우 대표이사와 롯데카드 박상훈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 194명의 승진인사가 이뤄졌다. 창사 이래 최대였던 지난해 실적을 반영해 신임임원 승진은 최대 규모인 96명이다.

이번 인사로 롯데는 전략적 인적 쇄신을 통해 경쟁력과 순발력을 갖춘 진용을 새롭게 구성해 나가게 됐다. 롯데물산 이원우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잠실 초고층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롯데카드 박상훈 대표이사 사장은 롯데카드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롯데제과 김용수 대표이사 부사장은 식품부문의 경쟁력을 대폭 강화시켜 승진했다.

신임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본부 대표이사에는 롯데홈쇼핑 신 헌 사장이, 신임 호남석유화학 대표이사에는 케이피케미칼 허수영 사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롯데쇼핑 이철우 사장과 호남석유화학 정범식 사장은 총괄사장으로 보임변경 됐다.

롯데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젊고 역동적인 조직 구성에 중점을 뒀으며 특히 이를 위해 철저하게 성과와 실적을 바탕으로 역량 있는 임원들을 조기 발탁해 전진 배치했다”며 “이번에 발탁된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들은 차세대 리더들로서 향후 그룹의 2018비전을 이끌고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롯데는 처음으로 롯데마트 송승선 이사대우와 대홍기획 박선미 이사대우 등 여성임원 2명을 내부승진을 통해 발탁했다. 이는 신동빈 회장이 여성인재를 적극 육성하라는 주문에 따른 것이다.

롯데마트 송승선 이사는 온라인 사업팀장으로 남다른 기획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업무성과를 발휘해 조직을 이끈 점이, 대홍기획 박선미 이사는 광고 카피라이터로 탁월한 전문성을 발휘해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강력한 커뮤니케이션을 한 점이 인정돼 첫 여성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특히 롯데는 이번 인사부터 전문 임원제를 신설한다. 전문임원은 전문분야에 특화된 역량을 가진 인재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노하우를 조직에 활용하기 위해 광고전문직, 연구전문직과 조리전문직 등의 분야에서 도입했다.

한편, 롯데쇼핑 신영자 사장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업무를 수행하길 원하는 본인의 뜻을 존중해 현업에서 한발 물러나 롯데복지재단·롯데장학재단·롯데삼동복지재단을 총괄하는 업무를 관장하게 된다. 향후 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고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