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포스코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68조9387억원, 영업이익 5조4133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CEO포럼을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4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0.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연결기준은 포스코가 지분 50%를 가졌거나 3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 지위를 가진 패밀리 회사의 실적까지 포함한 것이다.
지난해 신증설 설비가동 및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조강생산량 3732만톤, 판매량 3449만톤의 사상 최대 생산·판매를 달성하고, 무역부문 매출 증가 등으로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계열사로 편입한 대우인터내셔널 실적이 계산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0% 이상 상승한 원료가격과 글로벌 시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와 저가 원료 사용 및 부산물 재활용 확대로 1조4977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
포스코 단독으로는 매출액 39조1720억원, 영업이익 4조196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월드베스트&퍼스트제품을 99종에서 124종으로 늘려 전년보다 18.2% 증가한 553만톤을 판매했다. 자동차강판도 전년보다 7.7% 증가한 752만톤을 판매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었다.
연구개발(R&D)투자는 지난해보다 28.8% 증가한 6133억원을 집행해 중장기 신강종·신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를 지속했다. 또한, 패밀리사 공동 수주도 2010년 1331억원에서 지난해 7000억원까지 늘어나는 등 시너지 성과 창출을 본격화했다.
포스코는 이와 같은 성과를 반영해 중간 배당금 2500원을 포함해 주당 1만원의 배당안을 주총에 상정키로 했다.
정준양 회장은 “올해 경영계획의 화두는 철강사업에서의 안정적인 경쟁력 유지와 기 투자된 미래 성장 사업의 성과창출 가속화”라며 “경쟁력 강화와 원가 절감에 더욱 박차를 가해 경쟁사와의 수익성 격차를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연결기준 70조6000억원~74조3000억원, 단독기준 37조7000억원~41조2000억원으로 발표했다. 투자비는 연결기준으로 8조3000억원~9조5000억원 집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