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아파트 매매시장 관망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뉴타운 재검토 발표로 인해 서울 지역 아파트 시장 침체가 더욱 위축된 모습이다. 뉴타운 개발 대상에서 제외될 경우 그 동안 개발 수혜를 기대하며 대기하던 매물도 매수세가 따라 붙을 기미 조차 보이지 않는다. 연내 뉴타운 재개발 구역이 상당수 해제되면 매매 관망세가 더욱 지속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이번주 매매시장은 전체적으로 0.03% 떨어졌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1% 변동률로 약세를 이어갔다.
서울 주요구 매매값 주간변동률(전주 대비). 부동산114. |
특히 재건축 시장의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남(-0.07%) △송파(-0.20%) △강동(-0.01%) 재건축이 하락하면서 서울 재건축 시장은 이번주 0.06% 내렸다.
매매시장은 지난해 연말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 후 거래 공백기에 들어서면서 여전히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매수세가 끊긴 지 오래된 기존 매물은 추가 가격조정이 이뤄졌고 거래 관망 속에서 가격 조정된 매물만 간헐적으로 거래될 뿐 매매 거래를 찾아보기 힘들다.
서울에서는 △강남(-0.06%) △노원(-0.06%) △송파(-0.06%) △구로(-0.03%) △성동(-0.03%) △영등포(-0.03%) △강동(-0.02%) 등이 하락했다. 강남은 실종된 매수세로 인해 기존 매물가격이 추가 조정되며 개포동 우성3차, 도곡동 삼성래미안 등 중대형이 주간 1000만~2500만원 정도 내렸다.
노원은 일부 저가매물만 거래되면서 상계동 주공10단지, 주공11단지가 250만원 정도 하락했다. 매수세가 뚝 끊긴 하계동 건영, 극동은 저가매물도 거래되지 않고 있다. 가격은 500만~1000만원 정도 추가로 떨어졌다.
신도시도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분당(-0.02%) △평촌(-0.01%) 등이 하락했다. 분당은 중대형 면적이 하락을 주도했다. 정자동 미켈란쉐르빌,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등 중대형이 1000만원 정도 내렸다.
한편, 수도권은 △화성(-0.05%) △구리(-0.03%) △군포(-0.03%) △인천(-0.02%) △용인(-0.03%) △파주(-0.02%) 등이 하락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은선 연구원은 “수요자들이 당분간 주택시장 거래 동향과 정책 추진 상황을 지켜보면서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봄 이사시장을 앞두고 전세물건이 부족한 곳에서는 소형 저가 주택이나 급매물 위주의 거래 정도만 형성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