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고흐를 많이 안다고 생각하지만, 그의 대표 작품 정도만 알고 있을 뿐, 제대로 그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고흐가 뛰어난 서양화가라는 인식만 있지, 정착 그가 어떤 삶을 살고 어떤 생각을 하며 그림을 그렸는지 인간 고흐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이 책은 고흐를 많이 안다고 착각해 오히려 잘 알고 있는 못하다는 점에서 출발, 너무 익숙해져 버린 고흐를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또 고흐의 히스토리보다는 동생 테오와의 편지를 통해 고흐가 말하고자 했던 삶의 스토리를 전해주고 있다.
고흐가 그림을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그가 그림을 통해 어떠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지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누군가가 '어느 미술작가를 좋아하세요? 혹은 '동, 서양의 유명 화가 중 기억나는 사람이 누구인가요?'라고 묻는다면 과연 이 질문에 뭐라고 대답할 것인가.
대부분은 한국의 신윤복, 서양화가로는 고흐 정도를 꼽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이 고흐에 대해 더 알아보려 하지 않는 것은 아마도 신선하지 않다고 느끼기 때문으로 생각되어 진다.
사람들은 흔히 고흐에 대해 '고독한 존재'라고 말한다. 하지만 '고흐의 재발견'에서 고흐는 비록 사람들에게서 소외당했지만, 편지글과 그림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그 어느 누구보다 세상을 즐기고 사랑하는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미치광이 예술가가 아닌, 누구보다 미술을 사랑하고 아름다운 인생을 산 예술가였다.
수박 겉핥기식이 아닌 제대로 한 예술가의 일생을 알 수 있는 기회를 '고흐의 재발견'에서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