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진출 순수 외국계 운용사 1호로 2000년대 중반 ‘브릭스(BRIC's)펀드’의 성공으로 주목받았던 슈로더투신운용이 3일 ‘2012년 글로벌 주식투자자를 위한 10가지 팁’을 제안했다.
슈로더 투신운용은 1분기 동안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버지니 메소뇌브 글로벌주식 총괄헤드는 “유럽 지역의 국가 이슈들과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 올해 세계 곳곳에서 치러질 선거 영향 등으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는 글로벌 주식투자 팁 10
그는 올해 성공적인 글로벌 주식 투자를 위한 팁으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 지속 판단 △필수 소비재, 헬스케어, 경기순환 민감 종목을 비롯해 특히 에너지와 소재 업종 등을 기초로 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유지 △충분한 미국 주식 투자 △이머징마켓 투자 준비 △투자 종목의 실적 전망 주시 △유럽 주식의 리스크 프리미엄 등 극도의 밸류에이션 상황 이용 △지속적인 펀더멘탈 집중 △유로화 등 국제통화에 관심 기울이기 △EPF(European Central Bank·People's Bank of China·Federal Reserve)의 재무제표 및 국채 이슈 예의 주시 △단기반등 상황 대비 등을 꼽았다.
메소뇌브 총괄헤드는 “미국의 경제 개선 속도는 더디지만 유럽보다는 빠르다”며 “올해는 특히 이머징마켓 투자를 준비해야 할 시점으로 인플레이션 수준이 낮아지면서 통화정책 완화가 기대되는 만큼 이머징마켓 주식이나 선진국 내 이머징국가 투자 규모가 큰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또 “투자하고 있는 종목의 실적전망을 엄격하게 살피는 과정에서 현재 주가를 2008년 밸류에이션, 순이익과 비교해 가차 없이 판단하라”고 조언했다.
◆“리스크 프리미엄 고점, 위험자산 투자에는 得”
덧붙여 유로존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위험자산 투자의 기회로 역이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
그는 “현재 유럽 주식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역사적 고점에 있다”며 “시장이 비관적인 상황에서 악재를 반영해 주가 할인을 하는 시기는 위험자산에 좋은 기회”라고 지적했다. 펀더멘탈에 지속적으로 집중하되 주가와 펀더멘탈 사이의 괴리가 더 좋은 투자기회를 줄 것이라는 제안도 이와 상통한다.
주가 외에 주요국 통화와 재무제표, 국채 이슈도 중요한 투자정보다. 메소뇌브 총괄헤드는 “통화는 경쟁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유로화 약세는 희소식이며 유럽중앙은행(ECB)과 중국인민은행(PBC), 연방준비위원회(FR)의 재무제표 및 국채 이슈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럽의 불확실성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식시장이 거시경제 소식에 그때그때 반응할 가능성이 큰 만큼 단기적인 반등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