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동양증권이 전일 급락세를 털고 소폭 반등에 나섰다. 3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양증권(003470)은 전일대비 100원(1.75%) 오른 581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동양증권은 동양 계열사인 동양시멘트의 거래정지로 그룹 리스크가 부각되며 7.3% 급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증시에 상장된 증권사 중 유일하게 하락했으며 기관이 215만주나 내다팔았다.
앞서 증권선물위원회는 동양시멘트의 2010년 말 재무제표 감리에서 합병회계처리 오류를 찾아내 증권발행제한 4월, 감사인지정 2년을 조치했으며 지난 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해당 여부 심사를 위해 동양시멘트의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SK증권 안정균 연구원은 "전일 동양증권의 주가 하락은 그룹 내 리스크 문제로 업종 전반의 하락시그널로 보기에는 시기상조"라며 "비용효율화에 따른 이익 제고는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도 동양증권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우다희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종금라이센스 만료로 인한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스(PF) 정리가 마무리 국면이고 동양생명 경영권 매각에 따른 현금흐름 개선 기대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기존 종금형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서의 제한적 고객이탈에 따른 리테일 기반의 강점이 부각 중"이라며 "W-CMA 출시로 기존고객을 꾸준히 확보 중이고 리테일영업 및 채권인수의 강점을 기반으로 향후 시장 회복 때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