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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이슈] 이젠 HTS도 구식, 스마트 주식거래 MTS 뜬다

스마트폰 확산으로 간단 주식거래…수수료 면제는 기본

이수영 기자 기자  2012.02.03 09: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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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술의 발전이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 각 분야에 많은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특히 금융서비스 분야에서도 확실한 변화가 엿보인다. 과거 상품 가입이나 주식매매를 하려면 직접 영업점에 가야 했지만 이제는 전화, 인터넷의 발달로 집에서 편하게 투자 상담을 받고 실시간 거래를 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의 확산은 투자자들에게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사라지게 만들었다.

스마트폰이 주는 혜택 중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분야가 바로 주식 매매다. 기존에는 계좌이체나 주식 거래를 하려면 직접 발품을 팔아 영업점을 찾거나 전화 또는 공인인증서가 설치된 컴퓨터를 이용해야 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로그인과 버튼 몇 개로 정보 검색은 물론 주식 매매와 예약 주문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각 증권사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서비스를 꾸준히 내놓고 있어 투자자들이 누릴 수 있는 기술 발전의 혜택도 점점 더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코스닥 거래 MTS 비중 급증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이하 MTS·Mobile Trading System)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주식거래와 이체 등의 업무를 때와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보다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기존 홈트레이딩시스템(이하 HTS·Home Trading System)을 손 안으로 옮겨온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TS를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2009년 이후 감소하고 있는 반면 스마트폰, PDA 등이 포함된 무선단말 거래대금 비중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코스닥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TS가 등장하기 이전에는 단연 HTS가 가장 편리한 주식매매 방법이었다. 매매수수료가 저렴하고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면 어디서든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그러나 이동 중이거나 단말기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 있는 경우에는 거래를 할 수 없다는 제약이 있었다.

HTS의 약점을 극복한 MTS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확산에 힘입어 점차 HTS의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TS를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2009년 이후 감소하고 있는 반면 스마트폰, PDA 등이 포함된 무선단말 거래대금 비중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009년 1.38%를 기록한 뒤 2010년 1.98%, 2011년 8월 기준 4.17%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코스닥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때문에 모바일 주식 거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경쟁이 심화될수록 무선단말 비중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별 MTS 선점 경쟁 가열

최근 증권업계에서는 MTS가 아직 HTS에 비해 초기단계지만 기능과 속도를 꾸준히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가입자 확보를 위해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정기간 매매수수료 면제는 기본이다.

이밖에 스마트폰 단말기 할부금과 월 사용료 지원, 모바일 주식거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경품 및 사은품 제공,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통한 주식관련 정보 제공 확대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모바일 주식거래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화금융네트워크 한화투자증권 신촌지점 조창화 PB는 “인터넷, 스마트폰 등 기술이 발달되면서 금융서비스도 한층 편리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특히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거래 시스템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주식 조회, 매매 등이 가능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