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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미래희망연대 “살림 합해” 합당 공식선언

2010년 합당 의결 이후 합당 공식화…한나라당 의석수 166석→174석으로 늘어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2.02 17: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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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가 2일 합동회의를 갖고 합당을 공식선언했다.(사진=한나라당 공식 홈페이지)

[프라임경제]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가 2일 합동회의를 갖고 합당을 공식화 했다.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노철래 미래희망연대 대표권한대행 등 양당 주요 당직자 9명은 이날 국회에서 양당 합당을 위한 수임기구회의를 열고 합당 절차를 마무리 했다.

황 원내대표는 “2010년도에 합당이 의결되어 있었는데 여러 사정으로 지연됐다. 모든 것을 말끔히 해소하고 아무 거리낌 없는 합당의 자리가 된 것에 대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두 당이 단순히 물리적으로 합한다는 의미 이상의 중요한 상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닥칠 여러 대한민국의 어려움이나 큰 과제들을 한마음으로 타개해 나가는 데에 있어 이 합당이 역사적인 기점이 되리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노 대표권한대행은 “합당이 다소 늦었지만 앞으로 도래하는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보수가 사분오열이 되어 흩어져서는 안 된다는 국민의 염원과 양당 당원들의 염원을 받아들여 오늘 합당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또 “어렵고 힘들 과정을 이겨내고 새로운 합당으로 용광로에 녹여냄으로써 보수의 단결된 모습은 총선과 대선의 압승으로 이기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18대 총선 때 공천을 받지 못한 친박계 인사들이 주축이 돼 만든 미래희망연대는 현재 비례대표 의원 8명이 남아있으며 합당이 완료되면 이들의 소속은 한나라당으로 변경된다. 이로써 한나라당의 의석수는 현재 166석에서 174석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양당은 2010년 각각 합당을 의결했지만 미래희망연대의 채무와 당직자 승계 문제, 총선 공천 지분 문제 등으로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