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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야생조류 방사 이동연구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2.02 1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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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청 직원들이 순천만 인근 농지에서 황조롱이를 날려 보내고 있다. 사진은 시청 제공.
[프라임경제] 전남 순천시는 농약중독, 탈진 등으로 구조된 뒤 회복한 독수리와 황조롱이를 자연으로 돌려보낸 후 생존여부 등 서식지 이동 연구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순천시는 이날 도사동 야생동물구조센터 입구에서 관련 단체 회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수리 2마리, 황조롱이 1마리를 자연으로 돌려 보내는 행사를 가졌다.

순천시는 치료가 완료된 독수리, 수리부엉이 등에 대해 GPS 발신기를 부착해 방생한 후 생존여부 등 서식지 이동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독극물의 중독, 탈진 등으로 구조 후 치료를 거쳐 회복된 독수리 20마리에 대해 윙텍을 부착해 자연으로 돌려보냈으며, 이 중 3마리는 순천을 다시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또 다른 독수리 1마리는 경남 진주에서 발견됐다.

시 환경보호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립생물자원관과 국립환경과학원 등과 협조해 지속적인 야생동물 구조 활동 및 생태 연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윙택이란, 국내외적으로 대형 맹금류의 개체식별과 이동연구에 활용하는 방법으로 관찰지역, 시기 등 정보를 각국의 연구자들이 공유하여 이동경로를 밝힌다. 우리나라 윙택은 청색바탕에 흰색글씨, 몽골은 흰색바탕에 검정글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