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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란지교소프트, 2011년 4분기 스팸메일 동향 발표

미국 국세청 위장 악성코드 등 교묘해진 스팸 메일 새롭게 등장

유재준 기자 기자  2012.02.02 15: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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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란지교소프트에 따르면, 2011년 4/4 분기 스팸메일이 14.46% 감소했고, 정상메일은 5.87% 증가했다.

[프라임경제] 지란지교소프트가 ‘2011년 4/4분기 스팸메일 동향 분석 보고서’를 2일 발표했다.

국내 200여개사의 이메일 데이터를 분석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4/4분기 집계 된 스팸메일은 총 140억517만8395건으로 지난 분기 대비 약 14.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 메일은 총 444만9094건으로 지난 분기 대비 약 57.74% 감소했다.

반면, 2011년 4분기 정상 메일은 7억7120만4701건으로 지난 분기 대비 5.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비를 이뤘다.

지난 4분기는 스팸메일의 양은 감소했지만 그 유형이 더욱 진화했다. 먼저 UPS의 메일로 위장한 악성코드 메일이 새롭게 등장했다. 최근 등장한 UPS 관련 악성코드 메일의 경우 본문의 링크가 실제 사이트로 연결되기 때문에 스팸 및 악성코드 메일을 구분할 수 있는 수신자들 까지도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한다.

IRS(미국 국세청) 세금 환급 메일로 위장한 악성코드 메일도 새롭게 등장했다. 이 악성코드 메일에는 세금 환급 처리가 지연되고 있으니 링크를 클릭하라는 메시지와 함께 링크가 포함돼 있다. 수신자가 의심 없이 해당 링크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자동으로 설치 되는 방식을 띄고 있다.

또, 지난 2011년 3분기에 페이스북을 이용한 악성코드 메일이 4분기에는 스팸메일 형태로 변형돼 등장했다. 메일 수신자가 보낸 페이스북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으니 하단의 링크를 클릭하도록 유도해, 캐나다의 성인약품 사이트로 연결시키는 유형이다.

이 밖에도 스티븐 잡스의 사망 소식, 북한의 김정일 사망 소식을 악용한 악성코드 메일도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지란지교소프트 관계자는 “안전하게 PC를 보호하기 위해 최신 버전의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실시간 기능을 설정해 놓는 것이 좋으며, 보안 업데이트를 진행해 운영체제나 웹 브라우저의 취약점을 제거 하는 것이 좋다”며 “메일 본문의 링크나 첨부 파일을 함부로 클릭하거나 다운받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란지교소프트 보안사업부 윤두식 부문장은 “지난해 이어 2012년에도 최신 트랜드나 사회, 경제 상황에 맞아 떨어지는 더욱 치밀하고 교묘한 방식의 스팸메일이 계속해서 새롭게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메일 이용자들의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