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은 농어촌 소규모학교 교육과정 정상화와 교육복지 실현을 위하여 전남 최초로 여수시와 장성군에 각 1개교씩 기숙형 중학교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소규모학교 통폐합과 연계해 오는 2014년 3월부터 여수 지역의 화양중학교와 장성 지역의 ‘가칭’ 백암중학교를 각각 6학급 150명 규모의 기숙형중학교로 운영할 예정이며 교육과학기술부의 재정투자심사를 마친 후 2012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착수한다.
여수 화양중학교는 거문중학교 등 도서 소재 3교 5분교장을 통합해 학생들을 배치하고, 장성 ‘가칭’ 백암중학교는 장성북중학교 등 장성 북부권 3개 중학교(삼서중 제외)를 통합해 적정규모학교로 육성케 된다.
통합학교는 학교별로 150억원 내외 예산을 투자해 추가 부지 매입, 기숙사, 다목적강당 증축, 교과교실제 운영에 적합한 전면 시설 증ㆍ개축과 교수학습 기자재 확충 등 선진적인 교육여건 개선을 통해 기숙형 중학교로 탈바꿈하게 된다.
또한, 기숙형중학교는 학력향상·인성교육 특색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숙사비, 급식비, 방과후학교 운영비 등 일체 수익자부담경비를 학부모 부담 없이 전액 무상 지원할 예정이며 주말 귀가·귀교에 필요한 통학편의도 지원할 계획이다.
기숙형중학교 운영에 따라 농어촌지역의 교육여건 개선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통폐합에 따른 인력 감축과 학교운영비 절감으로 년간 약 43억원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보여지며, 이 예산은 기숙형중학교 연간 운영비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남 최초로 추진하는 기숙형중학교 2곳의 추진 성과에 따라 소규모학교가 많은 전남의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 모델로 개발해 다른 지역에도 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