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2월 첫 개장일인 1일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유럽 및 중국의 제조업 지표의 긍정적인 시그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55포인트(0.66%) 상승한 1만2716.46을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멈췄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개 업종이 모두 랠리하며 11.67포인트(0.89%) 오른 1324.08을 기록했다.
그리스와 민간 채권단간 채무 상각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은행업종의 상승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이날 IPO신청서를 제출한 페이스북의 IPO 주관사로 선정된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이 금융주 강세 견인했다.
또한 나스닥 종합지수는 34.43포인트(1.22%) 뛴 2848.27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1월 ISM 제조업 지수는 54.1을 기록해 당초 예상치인 54.5를 하회했으나 전월 53.1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건설 지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미 상무부는 12월 건설프로젝트에 대한 지출 규모가 전월 대비 1.5% 증가한 8163억8000만달러(연율 환산 기준)로 집계돼 2여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일 사상 최저 수준에 근접했던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반등했고 약달러에도 불구하고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 이상의 하락세를 보이며 물가 불안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는 모습이었다. 시장의 불안 정도를 보여주는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19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과 독일의 PMI 제조업 지수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전일 발표한 1월 PMI 제조업 지수는 50.5로 전월 50.3보다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독일의 1월 PMI 제조업 지수도 51.0을 기록하며, 전월 50.9 대비 향상됐다.
리지워스 자산관리 앨런 게일 수석 투자전략가는 "1월에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 2월에는 모멘텀이 잦아들기 마련이지만 여전히 증시에 대해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며 "2%도 안 되는 국채수익률과 비교할 때 주식시장이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리스 국채 보유 민간채권단과 그리스 정부의 국채교환 협상이 곧 합의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국제유가는 지난주 미국 원유공급 증가 발표에 4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WTI는 87센트 하락한 배럴당 97.61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