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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 시대 원년’에 출전할 각사 대표선수들은?

넓은 대화면·PC 버금가는 속도 및 기능 등 고루 갖춰

유재준 기자 기자  2012.02.01 16: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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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스마트폰이 디지털 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태블릿PC 붐이 일 조짐이다. 제조사들이 앞 다퉈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업계는 올해가 태블릿PC 경쟁의 원년으로 보고 있다. 4G LTE 상용화로 업그레이드 된 이용자들의 니즈가 그대로 태블릿PC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넓은 대화면에 PC에 버금가는 속도 및 기능들을 갖춘 태블릿PC는 이용자들의 입맛을 맞추기에 안성맞춤이다.

태블릿PC 출시 당시, 국내외 이용자들 및 시장의 관심은 뜨거웠다. 해외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전 세계 개인용 컴퓨터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제품판매 수요가 증가하면서 PC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뿐만 아니다. 태블릿PC로 TV를 시청하는 등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30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스마트미디어 이용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태블릿PC 이용자들은 다른 스마트기기 이용자들과 비교해 TV 시청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올해는 태블릿PC의 본격적인 서비스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그동안 삼성전자와 애플간의 경쟁으로만 국한됐던 국내 태블릿PC 시장에 LG전자 ‘옵티머스LTE 패드’와 팬택 ‘엘리먼트’ 등이 합세할 예정이어서 스마트폰에 버금가는 전쟁이 치러질 전망이다.

태블릿PC는 필체 인식 기능이 접목돼 펜 입력을 통해 문자, 그림을 워드파일 등에 입력할 수 있어 비즈니스나 학업용으로 활용성이 높아졌고 무선랜을 통해 어느 곳에서나 자유롭게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아이패드3, 출시 임박설

우선, 애플은 국내 태블릿PC 시장의 대중화로 이끈 대표 제조자 중 하나로 손꼽힌다. 지난 2010년 애플이 아이패드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이용자 및 업계에서는 태블릿PC에 대한 관심으로 떠들썩했다.

특히 국내 얼리 어답터들의 반응은 대단했다. 이미 국내에는 아이폰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었기 때문에 아이패드가 더불어 출시되자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이다. 마니아까지 구성된 애플의 인기는 아이패드2 출시로 그 인기를 거듭해 갔으며, 제품 출시가 임박해질 때마다 제품 디자인에서 스펙까지 온갖 추측설이 난무하기도 했다.

   
애플은 마니아까지 구성되면서 인기를 거듭해 갔으며, 제품 출시가 임박해질 때마다 온갖 추측설이 난무하기도 했다.

때문에 이번 애플 LTE향 제품에 대한 이용자들의 기대감은 증폭됐다. 세계 통신시장과 함께 국내에도 4G LTE 바람이 불면서 애플 태블릿PC 또한 LTE향 제품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루머가 퍼지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아직 정확하게 정해진 바는 없지만 아이패드3는 iOS5 운영체제에 A6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2048×1536 픽셀 해상도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장착될 것이며, 무게는 이전 모델인 2에 비해 가볍고, LTE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2월 늦어도 3월께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탭 시리즈는?

태블릿PC 대중화의 또 다른 대표주자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갤럽시탭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이용자들이 제품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월10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12’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7.7을 공개했다. 갤럭시탭 7.7 공개에 대한 놀라움은 국내까지 영향을 미쳤다. 최근 국내 이용자들은 해외구매를 통해 갤럭시탭 7.7을 구입하는가 하면, 삼성전자 게시판에 출시를 묻는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10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12’에서 갤럭시탭 7.7을 공개해 국내 이용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갤럭시탭 7.7은 7.7형 WXGA(1280×800)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를 장착했고, 7.89mm 초슬림 두께에 335g의 초경량 무게로 휴대성을 극대화 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시리즈의 신제품을 또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해외 외신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10인치 이상의 액정화면과 2GHz급의 듀얼코어 CPU가 장착된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이전 갤럭시탭 시리즈에 비해 2배 이상 선명한 2560×1600 WXQGA 해상도를 지원한다고 알려졌다.

◆LG전자 ‘옵티머스LTE 패드’로 승부수

LG전자도 ‘옵티머스LTE 패드’를 선보인다. 국내 태블릿PC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LG전자는 선명한 화질과 삐른 애플리케이션 구현 속도 등으로 경쟁사 대비 뒤처지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에서도 뛰어난 해상도를 강조한다. 8.9인치의 ‘옵티머스 패드 LTE’는 트루 HD IPS 디스플레이를 탑장착해 자연에 가까운 색재현율을 구현한다. 또 해상도 및 선명도 등이 뛰어나 고해상도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고, 8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풀HD 영상 촬영을 할 수 있다.

   
LG전자는 ‘옵티머스LTE 패드’ 출시, 선명한 화질과 삐른 애플리케이션 구현 속도로 경쟁사 대비 뒤처지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뿐만 아니라 탁월한 멀티태스킹 성능도 발휘한다.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장착된 ‘옵티머스 패드 LTE’는 안드로이드 3.2 허니콤 운영체제를 탑재해 높은 사양을 자랑한다. 또 외장 메모리 슬롯을 지원해 별도 메모리 카드를 사용하면 추가로 32GB까지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최다 판매 LTE 스마트폰으로 LTE 시장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 이러한 상승세는 ‘옵티머스패드 LTE’를 통해 태블릿 시장에서도 이어갈 예정이다.
 

◆탄성 자아낸 방수기능의 팬택 ‘엘리먼트’

팬택은 ‘엘리먼트’로 태블릿PC 시장에 합류한다. 우선, 북미 이동통신사업자 AT&T를 통해 선보이는 ‘엘리먼트’는 ‘CES 2012’에서 공개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수심 1m에서도 문제없이 구동하는 방수기능이다. 팬택에 따르면, ‘엘리먼트’에 적용된 새로운 방수기술에 대해 기술 보호 강화를 위해 국내에 특허출원을 완료했고, 해외 여러 국가에서도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팬택은 ‘엘리먼트’로 태블릿PC 시장에 합류했고, 방수 기능과 관련, 시현하는 자리에서 VIP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냈다.

지난 9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AT&T 개발자 서밋에서도 방수 기능과 관련, 팬택은 시현하는 자리를 가졌다. 팬택 관계자가 물이 가득한 수조에 담겨 있던 ‘엘리먼트’를 꺼내 문제없이 작동되는 제품을 확인하자 그 자리에 참석한 VIP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냈다.

‘엘리먼트’는 방수기술 외에도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됐고, 섬세한 진동 효과를 표현하는 피에조 모터 기능과 이동성 및 사용성을 고려한 8인치의 1024×768 디스플레이 등을 갖추고 있다.

팬택은 그동안 태블릿PC 시장을 진출을 앞두고 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하지만 국내 태블릿PC 시장의 규모가 작은 만큼 제품 출시 여부를 놓고 고심해 왔다. 그럼에도 올해 초 국내외 제조사들이 태블릿PC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시장 규모가 커지는 상황이어서 해외로 우선 출시하며, 시장 추이를 가늠해 향후 국내 판매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