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문화예술재단 남도예술은행은 한국고미술협회에 위작논란이 일었던 남농 허건 선생의 ‘강변산수’ 등 5개 작품을 감정 의뢰한 결과 '모두 진품' 감정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한국고미술협회가 이번에 진품 판명을 한 작품은 남농(南農) 허건(1907~1987)작품 2점을 비롯해 미산(未山) 허형(1861∼1937) 그림 1점, 의재(毅齋) 허백련(1891∼1977) 그림 1점, 소전(素筌) 손재형(1903∼1981)의 서예작품 1점 등 작고 작가들의 작품 5점이다.
‘강변 산수’는 33×112cm 규모로 남농 선생이 즐겨 그리는 소나무가 담묵과 농묵의 단순화된 필선을 사용해 강건한 형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평화로운 나루터 풍경이 인상적이다.
한편 전남문화예술재단 남도예술은행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업 미술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진도 운림산방 전용 경매장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토요그림경매’를 열고 미술인과 미술애호가들에게 신선한 그림장터로서 높은 신뢰를 쌓아왔다.
그동안 침체돼 있는 지역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해 어려운 전업작가들의 작품을 사주고 경매 등을 통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역 작가들의 작품 2806점을 구입해 8억3700만원을 지원했다.
전남문화예술재단 관계자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남도예술은행의 위상을 높이고 발전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