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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수출 지난해 400억달러 육박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2.01 16: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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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라남도는 미국․유럽재정 위기, 국제 원자재값 상승, 국제통화의 불안정, 지속적인 금리상승 등 국제사회 변화에 따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00억달러에 육박, 전년보다 무려 31.5%나 늘어났다고 1일 밝혔다.

이같은 수출 증가율은 울산 다음으로 전국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수출비중도 전국의 7.2%로 7위에 올랐다.

그동안 전남지역 수출은 2004년 100억달러를 수출한 이후, 2007년 200억 달러를, 2010년 300억달러를 달성했었다.

지난해 전남의 총 수출액 399억8500만달러 중 공산품이 99.3%(397억달러), 농산품이 0.3%(1억2100만달러), 수산품이 0.4%(1억4100만달러)를 차지했다.

주요 수출국가는 중국 120억달러로 30.0%, 일본 33억달러(8.2%), 싱가포르 27억달러(6.8%), 미국 21억달러(5.2%), 라이베리아 18억달러(4.3%)며, 상위 10개 국가가 286억달러로 전체 수출의 71.5%를 차지했다.

주요 수출품목은 석유제품 143억달러, 석유화학 141억달러, 철강제품 52억달러, 선박류 42억달러 등 4대 품목이 378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94.6%를 차지하고 있고 전년대비 수출증가율은 석유제품 66.0%, 철강제품 26.5%, 석유화학 18.4%, 선박류 9.3% 순이다.

특히 석유제품 수출이 크게 상승한 것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인상,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물량 증가, 주요 수출국인 일본의 대지진으로 상반기 일본 내 정유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여수, 광양산단의 석유와 철강, 영암의 선박분야가 수출을 주도했으며 산업별로는 전년도에 비해 공산품 31.5%, 농산품 27.5%, 수산품 34.4%의 수출증가율을 보였다.

박내영 전남도 경제산업국장은 “세계 경제위기 속에서도 전남 수출이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400억달러에 육박한 것은 무엇보다도 수출기업들의 적극적인 자세와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올해도 전남 수출 증가가 지속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방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2012년 전남 수출 증대를 위해 해외 종합마케팅 지원 4억원, 중소기업 제품 수출경쟁력 강화 6억원, 수출 중소기업의 자력 수출 능력 제고 2억원, 농수산물 수출확대 사업 17억원 등 총 2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