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미 증시의 혼조 마감으로 약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중 등락을 거듭했지만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3.45포인트(0.18%) 상승한 1959.24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부진한 경제지표에 대한 실망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주택 및 제조업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1월 소비자기대지수 61.1을 기록하며 당초 예상치 68을 하회했으며, 1월 시카고 구매자관리지수(PMI)는 60.2를 기록, 예상치 63에 미치지 못하며 2개월 연속 전월대비 하락했다.
그러나 지지부진한 경제지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양적완화(QE3)를 가능케 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하락폭을 만회하기도 했다. 또 유럽의 신(新) 재정협약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시장에 존재한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설 연휴 이후 코스피는 1950~1960선에 머물러 있다"며 "단기 숨고르기를 하며 개인과 기관이 차익매물 실현에 나섰지만, 외국인의 매수세에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개인과 기관은 이틀째 순매도세를 보이며 차익매물 실현에 나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09억원, 2745억원가량 매도우위를 보였다. 기금이 1704억원가량 내다팔면서 지수 상승에 발목을 잡았지만 외인은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다.
1월 들어 꾸준히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외국인은 이날 4160억원가량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 244억원 매도 우위로 상승세를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33%), 전기·전자(-1.25%), 음식료업(-1.15%), 보험(-0.11%), 제조업(-0.09%), 철강·금속(-0.04%)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건설업(2.89%), 기계(2.83%), 섬유·의복(2.05%), 운수창고(1.83%) 등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도는 혼조세를 보였다. 사흘째 하락세를 보였던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만8000만 하락한 107만9000원을 기록하며 110만원을 내줬다. 현대글로비스(-2.60%), SK C&C(-1.92%), 대한생명(-1.82%), S-OIL(-1.23%)의 주가가 비교적 크게 내렸다. 반면 두산중공업(3.26%), GS(3.21%), 삼성물산(3.19%) 등은 상승했다.
특징주로는 여론조사 발표에 문재인 테마주가 이틀연속 급등세를 보였다. 전일 대선후보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서울대 안철수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추월한 것으로 발표됐다. 문재인 테마주인 바른손(14.92%), 피에스엠씨(14.76%), 우리들생명과학(15.00%) 등은 모두 상한가로 뛰었다.
하이마트(6.97%)는 인수합병(M&A)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신세계는 이날 조회공시에서 "하이마트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1월 완성차 5개사의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발표된 가운데 쌍용차는 국내 2804대, 해외 5429대 등 총 8233대의 완성차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일대비 4.72% 급등했다. 쌍용차는 코란도스포츠의 판매 호조와 지속적인 수출 증가로 전체 판매는 작년 대비 8.6%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투자주의 종목인 씨앤케이인터가 9거래일 하락만에 반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카메론 다이아몬드 광산과 관련 문제로 각종 의혹에 휩싸인 이 회사는 최근 연일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전일 조회공시를 통해 "최근 주가 급락과 관련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밝혔었다.
이날 상한가 8개 종목 등 521개 종목은 올랐으나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한 310개 종목은 주가가 하락했다. 보합은 80개 종목이다.
코스닥도 상승세를 보이며 전일대비 5.26포인트(1.02%) 오른 519.25로 마감했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에 비해 0.52원 상승한 1127.8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