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한은행(055550)이 올해 전략목표를 ‘탈각(脫殼)’으로 정했다.
신한은행은 1일 기흥에 있는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2012년 전략방향에 대한 논의를 위해 ‘2012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변화를 통한 성장을 위해 전략목표를 ‘탈각; 내일을 위한 새로운 도전’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신한은행 서진원 행장을 비롯한 모든 임부서장 1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은행이 거둔 성과를 되돌아보고 올 한해 전략목표와 방향성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서 행장은 “2012년은 경기둔화 장기화 가능성이 상존하고 규제환경 변화 및 권역을 넘어선 경쟁격화로 인해 자산성장과 수익성 확보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소비자보호, 서민금융 확대 등 금융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 행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변화를 통한 성장을 위해 전략목표를 ‘탈각; 내일을 위한 새로운 도전’으로 설정하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성장모형 구축 및 새로운 도전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러한 새로운 성장 모형 구축을 위해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위기 대응 △수익성, 효율성 및 차별성에 기반한 내실 있는 성장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미래 준비 등 3가지 전략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경영전략회의는 일방적인 전달방식이 아닌 부서장들과 진솔하게 대화할 수 있는 오픈토크(Open Talk) 형식으로 진행됐다. 지점장 대표로 구성된 패널들과 행장, 사회자가 참여해 2012년 은행전략목표 및 방향, 직원자긍심 제고 및 바람직한 부서장 모습 등의 현안을 자유롭게 쌍방향으로 토의했다.
서 행장은 이 같은 새로운 시도에 대해 “2012년은 신한의 다음 세대를 본격적으로 열어나가야 하는 중요한 해로서, 신한의 임부서장들이 먼저 과거의 틀을 깨는 변화에 앞장서 나가자”면서 “주역(周易)에 나오는 ‘같은 소리끼리는 서로 응하여 더욱 크게 울리게 된다’는 동성상응(同聲相應)의 지혜를 발휘하고자 은행 내 소통의 질을 높여 모두의 시선을 한 방향으로 정렬해 가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속담에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정성을 담아 30년간 꾸준히 노력하면 역사가 된다”면서 “이 자리에 계신 1200명 신한의 리더 모두가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서로 뜻을 합쳐 새로운 성공의 역사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