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림산업(000210)이 지난해 사상최대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수주 부문에서 초대형 플랜트 프로젝트를 때내면서 신규수주 10조원을 돌파했다.
대림산업은 1일 지난해 경영실적(IFRS 별도 기준)에서 매출액 7조1875억원, 영업이익 5824억원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대비 각각 13.3%(6조3432억원), 88.4%(3092억원)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최고실적이다.
특히 대림산업은 지난해 해외사업 수주가 현격하게 증가하면서 신규수주(해외법인분 포함)도 사상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했다.
대림산업에 따르면 지난해 중동과 동남아시아에서 1조원 이상의 초대형 정유 및 발전 플랜트를 수주하면서 2010년 8조2048억원보다 30.8% 늘어난 10조7348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이룬것에 대해 대림산업은 해외시장을 겨냥한 사업전략을 통해 외형과 이익 측면에서 획기적인 성장을 이룩했다는 분석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해외 플랜트 사업분야에서 철저한 원가관리 및 탁월한 프로젝트 관리 능력으로 대형 건설사 중 가장 뛰어난 원가율을 유지하며 미래 수익기반의 안정적인 성장 가능성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외형성장과 더불어 국내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재무 리스크도 철저히 관리했다.
대림산업은 2010년말 2조원이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급보증 규모가 9000억원 이상 줄어든 1조1000억원 수준으로 해소했으며, 2010년말 기준으로 4729억원 이었던 순차입금도 지난해말에 3240억원으로 축소했다.
아울러 대림산업은 지난해 실적 발표와 함께 2012년 경영목표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2011년 대비 각각 31%와 38.7% 증가한 9조4411억원과 8079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 동안 중동에서 쌓아온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주요 해외 사업지에 대한 수주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철저한 리스크 및 시장환경 분석을 통해 신규 사업지 진출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