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발렌타인데이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연인들도 솔로들도 마음이 무겁다. 마음을 표현 할 수 있는 특별한 날인데 안 챙길 수는 없고 가벼운 지갑 사정에 비싼 선물을 사자니 부담되기 때문이다. 편의점 업계를 이런 소비자의 심리를 반영, 고물가에도 알뜰하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펼치며 고객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실제 보광훼미리마트의 지난 3년간 발렌타인데이 매출 동향에 따르면 5000원이하 상품은 28.8%에서 32.9%로, 8000원이하의 상품은 17.4%에서 22.3%로 늘었으며 1만2000원 이하의 중저가형 매출구성비는 3년 동안 무려 42.2%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의 지난해 발렌타인데이 매출 동향에서 역시 1만원 미만 상품이 전체 매출에서 86.0%를 차지했으며, 특히 1만원 미만 상품들 중에서도 1000원이상~3000원미만 가격대 상품을 구매가38.6%로 가장 많았다.
이 같은 현상은 발렌타인데이 상품별 판매비중과 판매순위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발렌타인데이 행사 상품 판매 1위부터 4위까지가 모두 고급 초콜릿 ‘로쉐’로, 1위 3입(1700원), 2위 5입(3000원), 3위 8입(8000원), 4위 16입(1만500원)이 각각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에따라 편의점 업체들은 고물가에도 알뜰히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행사상품과 이벤트를 준비했다.
훼미리마트, 발렌타인데이 포스터. |
세븐일레븐은 간단한 선물 또는 포장 해체 후 DIY가 가능한 고급 초콜릿 구색을 늘리기로 했다. 또 수제타입의 프리미엄급 상품들을 기존 4종에서 12종으로 확대 운영한다. 또 행사 종류를 대폭 늘리고, 하나의 구매 영수증으로 2가지 경품행사에 참여 가능하도록 했다.
국내 토종 편의점 브랜드 GS25는 초콜렛 58종에 대해 POP카드로 구매 시 2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여기에 통신사 카드(LG유플러스, olleh KT) 15% 추가할인까지 더하면 35% 할인 된 가격으로 발렌타인데이 초콜렛을 구매할 수 있다.
GS, POP카드 이미지 |
아울러 GS25는 명품 초콜렛으로 유명한 ‘고디바’도 판매한다. 고디바는 벨기에 명품 수제 초콜렛으로 국내에서는 면세점 외에는 오프라인 판매채널이 없을 정도로 희소성이 있는 상품으로 GS25가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업계 최초로 판매한다.
이번에 GS25가 판매하는 고디바 상품은 총 6종으로 가격은 다크초콜렛, 밀크초콜렛, 라즈베리 초콜렛, 볼루틴골드2P 등 4종이 각 5000원, 볼루틴골드4P가 1만원, 트러플12P가 4만원이다.
GS25는 고디바 외에도 M&M'S 캐릭터상품, 아일랜드프린세스 마카다미아초콜릿 등과 같은 해외 유명 브랜드 초콜렛을 업계에서 유일하게 판매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DIY상품을 개발해 판매함으로써 GS25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편의점 미니스톱은 1일 전국 미니스톱 매장에서 총 95종의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상품을 판매하는 ‘세계 초콜릿 모음전 및 명품이벤트’를 진행한다. 미니스톱이 이번에 진행하는 세계 초콜릿 모음전은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페레로로쉐, 길리안, 쏜튼, 린도 등의 유럽 초콜릿을 비롯한 다양한 초콜릿을 한자리에 모아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