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업은행(024110)은 31일 정부의 공공기관 지정 해제 조치에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기업은행은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 지정을 해제한 직후 보도자료를 배포해 “시장에서 시중은행은 물론 외국계은행과 경쟁하는 공정경쟁의 여건이 조성된다는 의미에서 환영한다”고 밝혔다.
다른 공공기관들이 독과점적 시장지위를 갖고 있는 것과 달리 기업은행은 시중은행들과 완전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한국은행 자료(2011년 기준)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중소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각각 21.43%, 6.05%를 차지했다.
앞으로 기업은행은 기관장 경영계약 체결, 단기업적 평가 및 인력운용 제한에서 해제된다. 이에 따라 자율 경영이 가능해져 경영의 일관성이 유지되고 영업 전략을 자유롭게 세울 수 있어 시장 여건 변화에 신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방만 경영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 관계자 측은 ‘기우’라며 “상장법인으로서 공시의무 회계감사 등 각종 규제를 받는 등 경영 투명성을 담보할 제도적 장치에 따라 방만 경영 자체가 어려운 구조”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