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산은금융지주와 산업은행, 기업은행(024110)이 공공기관 지정에서 해제됐다. 이들 기관들은 이번 조치에 따라 인력과 예산운용 등에서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31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이하 공운위)를 열고 기타 공공기관으로 지정돼 있던 산은지주, 산업은행, 기업은행은 성공적인 민영화 추진을 위해 공공기관 지정에서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공운위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민영화 대상기관으로 민간 시중은행과의 경쟁 등을 통한 경쟁력 향상이 필수적이나 공공기관으로 지정돼 인력운용, 예산집행 상 제약이 존재해 경쟁력 강화 및 투자매력도 제고에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대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도 자율경영의 여건이 조성됐다며 환영했다.
특히 기업은행은 시중은행과 동일한 고객을 대상으로 완전경쟁중인 만큼 시장 여건 변화에 보다 신축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으며 시중은행과의 공정경쟁을 통해 시장 경쟁력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은행 역시 기업금융 및 투자은행 업무 등에서 글로벌 은행들과 무한경쟁하는 상황에서 민간금융기관과의 동등한 경쟁 여건조성이 가능해졌다는 입장이다.
기업은행 조준희 행장은 “이번 정부의 결정을 무거운 마음으로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이를 중소기업 발전과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값진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