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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선거구 획정’ 조율 난항

선거 당일 SNS이용 투표권유 허용에는 잠정 합의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1.31 17: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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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31일 간사 회동을 통해 논란이 계속됐던 ‘선거구 획정’에 대한 조율을 시도했지만 결국 조율에 실패했다.

이날 정개특위 여야 간사인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과 박기춘 민주당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선거구 획정’과 관련 비공개 협상을 벌였지만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민주당은 경기 파주와 강원 원주, 경기 용인 기흥을 분구하고, 세종시를 신설하는 대신 영남 3곳과 호남 1곳의 지역구를 줄여야 한다는 기존 안을 고수한 반면, 한나라당은 행정구역개편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선거구 조정은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강원 원주와 경기 파주 정도만 분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여야의 첨예한 입장 대립으로 이날 오후 열릴 예정이었던 정개특위 공직선거법소위원회와 전체 회의는 취소됐고, 다만 세종시를 독립선거구로 증설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반면 정개특위 여야 간사는 선거 당일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투표참여 권유에는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각 당 지도부가 이 같은 내용의 합의안을 추인하고, 정개특위 여야 위원들이 이견을 제시하지 않는 한 최종 합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선거 당일 SNS 등을 이용한 직접적인 인터넷 선거운동과 특정 후보에 대한 찬반 의사나 비방 행위는 허용치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