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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성희롱 대부분 회식자리에서 당해

女 72.6%, 男 27.4% 성희롱 경험 있어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1.31 17: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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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직장생활 중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으며 사내 전담기관이나 담당자 등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취업포털 커리어(대표 강석인)가 직장인 4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40.5%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성별로는 여성이 72.6%였으며 남성도 27.4%를 차지했다.

가해자 중 78.7%가 ‘직장상사’로 가장 많았으며, ‘사업주’ 13.4%, ‘동기’ 6.7%, ‘후배’ 1.2% 순으로 조사됐다. 성희롱 상황은 ‘회식자리’가 44.5%로 1위를 차지했고, ‘업무시간 중’ 31.7%, ‘개인적 술자리’ 15.9%, ‘워크샵 등 사내행사’ 7.9%이었다.

성희롱 유형으로는 59.8%가 ‘과도한 신체접촉’으로 상당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성적인 농담 45.7% △외모나 몸매 비하 발언 33.5% △불쾌한 시선 24.4% △술시중 강요 7.9% △성관계 요구 5.5% 등이 있었다.

대응방법으로는 ‘그냥 참고 넘겼다’가 78.0%로 가장 많아 직장내 성희롱에 대한 특별한 대처법이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퇴사했다 12.8% △상대에게 항의해 사과를 받았다 5.5% △노조에 알렸다 2.4% △가해자에게 똑같이 해줬다 1.3% 순이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직장 내 성희롱 문제해결을 위한 전담기관 및 담당자 유무를 묻자 17.8%만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직장 내 성희롱 또는 성추행 근절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47.4%가 ‘직장 내 예방교육 및 제도마련’을 꼽았다. ‘가해자에 대한 처벌 강화’ 35.3%, ‘신고 또는 상담을 위한 전담기관 확충’ 11.4%, ‘사업주 의무 불이행 처벌 강화’ 5.7%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