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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켐 “올해 매출 1400억 돌파 예상”

현대기아차·르노삼성·COACH 등 대형 고객사 확보

이수영 기자 기자  2012.01.31 15: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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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피혁 전문업체 유니켐(011330)이 30일 기업설명회를 갖고 올해 매출 1400억원 돌파와 영업이익 130억원 기록을 목표치로 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유니켐은 전 경영진의 부실운영으로 현재 거래정지 종목으로 지정됐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감자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1일 재상장 예정이다.

유니켐 심양보 대표는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5년 내 연매출 3000억원대에 진입하겠다”는 중장기 목표와 함께 구체적인 2012년 사업계획과 예상실적 등을 밝혔다. 심 대표는 “올해 매출액 1444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달성하겠다”며 “올해부터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 2016년까지 연매출 3200억원 규모의 외형성장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자동차용 시트(car seat)와 명품가방용 가죽원단 생산이 핵심사업인 유니켐은 현대∙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 기업과 글로벌 가방제조업체인 코치(COACH) 등을 주요 거래처로 확보했다. 유니켐은 올해 카시트와 가방용 가죽제품 공급이 큰 폭으로 늘어 대규모 실적호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카시트 부문 매출을 549억원으로 추정한다”며 “국내 자동차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올해 1분기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카시트 부문 매출이 동반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니켐은 르노삼성자동차에 카시트 제품을 단독 납품하게 돼 매출 증대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공급망관리기준(QCDDM)을 통해 글로벌 르노자동차의 벤더 등록을 진행하고 있어 등록이 완료되면 글로벌시장 판로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올해 고급 핸드백 메이커인 코치에 공급되는 가죽원단 부문 매출도 520억원으로 추정돼 실적 증가의 한몫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니켐은 올해 코치에 매월 150만평(SF) 이상의 물량을 납품할 예정이다.

심양보 대표는 “최근 천연가죽 수요 증가가 두드러지는 등 피혁산업의 시장 수요는 무한하다”며 “고도의 기술력 때문에 신규업체 진입은 어려운 반면 이미 경쟁력을 확보한 유니켐에는 오히려 지속 가능한 성장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또 “자체 기술력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