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다음 달부터 자산운용사의 투자일임액을 포함한 운용규모(AUM) 통계가 한국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된다. 금투협은 ‘금융투자회사의영업및업무에관한규정시행세칙’개정을 통해 지난 3개월 동안 전산 인프라 정비 등을 거쳐 내달 1일부터 협회의 종합통계서비스(Freesis) 화면을 통해 AUM 방식의 통계를 추가 제공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기존 펀드 통계는 자산운용사의 업무영역 확대와 일임시장 활성화 등으로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 범위가 일임, 자문 영역 등으로 넓어졌음에도 해당 산업의 실질적 규모와 상황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금투협은 “이번 AUM 통계 반영으로 자산운용산업을 ‘펀드+투자일임’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자산운용업계의 실질적인 운용규모를 유형별로 세분화할 수 있게 됐다”며 “기관투자자 등 통계서비스 이용자에게 유기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투자일임시장 활성화 등 펀드시장 변화에 부합하는 펀드통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AUM통계의 활발한 인용 등으로 조기정착을 유도해 500조원 규모의 자산운용사 AUM통계를 안정화할 예정”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자산운용사는 물론 모든 자문·일임, 신탁업을 영위하는 은행, 증권사, 자문사 및 부동산 신탁회사의 운용규모를 취합해 약 100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우리나라 자산관리시장 전체의 AUM 공표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5일 기준 우리나라 자산운용사의 운용규모는 펀드시장 295조6000억원, 투자일임 266조5000억원으로 전체 규모는 562조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기존 펀드통계에 추가해 발표되는 자산운용사의 일임자산은 52개 회원사로부터 일별로 정보를 취합해 기존 펀드 통계와 동일하게 전 영업일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