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해 적립식펀드 상품이 전년대비 3조원 가까이 더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31일 발표한 ‘2100년 적립식펀드 판매현황’에 따르면 작년 적립식펀드 판매 잔액은 57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54조2360억원보다 2조9640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증시가 폭락하자 저가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투자지역별로는 국내 투자형 상품의 인기가 더 높았다. 국내투자형 적립식펀드 판매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5조9910억원 증가한 42조4630억원이었던 것에 비해 해외투자형 상품은 전년 대비 3조270억원 줄어든 14조7370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유형별로는 주식형이 채권형보다 더 선호됐다. 주식형 적립식펀드 판매 잔액은 지난해 48조3413억원으로 전년 동기 45조2880억원보다 3조530억원 늘었다. 전체 적립식 잔고 가운데서는 84.51%를 차지했다.
채권형은 550억원, 파생상품형은 622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주식혼합형은 830억원, 채권혼합형은 1780억원, 재간접형은 5120억원 감소했다.
한편 판매사별 적립식펀드 판매 순위는 1~4위까지 주요은행이 싹쓸이해 여전히 상당수 고객들이 은행 창구를 통해 적립식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사별 전체 펀드판매 규모는 국민은행이 22조4716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한은행 18조3229억원, 미래에셋증권17조1316억원, 하나대투증권14조6680억원, 한국투자증권(11조7381조원) 순이었다.
적립식펀드 판매규모는 전체 펀드규모 가운데 비중에 따라 국민은행 11조2532억원, 신한은행 6조6522억원, 우리은행 5조2995억원, 하나은행 4조7271억원, 미래에셋증권 3조7927억원 순으로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