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중 10%는 외국인 임원을 두고 있었으며 대표이사도 12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는 외국인 임원이 가장 많았다.
31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회장 박승복)가 '2011년 상장회사 경영인명록'에 수록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외국인 임원의 현황을 조사·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 10개사 가운데 1개사는 외국인이 임원으로 근무 중이었다.
코스피상장사 중 외국인 임원이 근무하고 있는 회사는 전체 731개사 중 85개사(11.6%)로, 이 중 외국인 임원은 189명을 차지했다. 이는 코스피업체 전체임원 1만4862명 중 1.3%에 이르는 규모며 이 가운데 상근임원은 95명(50.3%), 비상근임원은 94명(49.7%)으로 파악됐다.
상장법인 중 외국인 임원이 가장 많은 회사는 삼성전자(16명)로 전체임원 977명 중 1.64%를 기록했다. 허메스홀딩스는 7명 중 3명(42.9%)이 외국인 임원으로 구성비가 가장 높았다.
외국인 임원수 상위사 및 외국인 임원 구성비 상위사. |
또 외국인 임원 중 대표이사는 12명(6.3%)으로, 코스피 상장사 전체 대표이사 1075명 중 1.1%를 차지했으며 차 순위로 이사(67명, 35.4%), 사외이사(31명, 16.4%), 상무(27명, 14.3%), 부사장(19명, 10.1%)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대부분 외국인 임원은 등기임원이며 전체 117명(61.9%)로 조사됐다. 상근임원은 72명이었으며 비등기 임원인 경우는 대부분 대기업 소속으로, 삼성전자(16명)와 LG전자(8명)는 외국임원 전원이 비등기 상근임원이었다.
또한 외국인 임원의 최종학력은 학사(93명, 59.2%), 석사(52명, 33.2%), 박사(12명, 7.6%) 순이었으며 전체임원과 비교한 결과 전체적으로 비슷한 분포를 보이고 있으나 외국임원의 경우 석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외국인 임원 직위 분포 현황. |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중국고섬 등 외국회사 4개사가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