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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선거판, 김선동-노관규, 조충훈-이은 '양강'

국회의원 4파전, 시장선거 10여명 후보 난립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1.31 10: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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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는 4.11 치러지는 국회의원 총선과 순천시장 보궐선거 초반 판세가 서서히 윤곽이 도드라지고 있다.

순천시의 경우 국회의원과 시장을 동시에 뽑는데다, '해쳐모여'식으로 새로운 당이 창당되고 있어 선거판세를 쉽게 예단할 수 없다는 것이 대체적 시각이다.

31일 순천지역 정가에 따르면 현재 국회의원 선거는 4명이 출마했다.

현역 김선동 의원(통합진보당)에 민주통합당에서는 노관규 전 시장.이평수 전 노무현 수석부대변인. 김영득 전 체육진흥공단 감사가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통당 국회의원 후보 3인은 '오구년(59) 돼지띠' 친구들이기도 하다.

현재 각종 매체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김선동 의원과 노관규 전 시장이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뒤늦게 시장선거에 뛰어든 이평수.김영득 예비후보는 아직은 역부족인 실정이다.

전남일보가 20일자에 보도한 국회의원 총선 여론조사 결과 민주통합당 노관규 전 순천시장이 34.1%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이 29.2%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통합당 이평수 전 노무현후보 수석부대변인이 4.2%, 김영득 전 감사가 3.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앞서 19일 광주일보와 KBC광주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선동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김 의원이 34.5%의 지지율로 33.8%를 얻은 노관규 후보를 오차범위(±3.1%포인트) 내에서 앞섰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평수 후보 9.3%, 김영득 후보 5.8% 순이었다.

또 중앙일보가 지난 1월2일자로 보도한 조사에서는 김선동 의원이 37.7%로 노관규 후보(29.5%)를 8.2%P 차로 따돌리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두 후보간에 오리무중 치열한 접전이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통합당(민주당+혁신과통합+한국노총)이 50~60% 대로 10% 미만인 통합진보당(민노+국참+진보신당 소통합)을 크게 앞서고 있어 공천을 누가 거머쥐느냐 여부가 변수가 되고 있다.

또한 작년 4.27 야권연대가 올 4.11 총선에서도 또 다시 재연되느냐 여부도 후보들간 초미의 관심사다.

작년 4.27 순천 국회의원 보선때 2위를 차지한 조순용 전 정무수석은 야권연대를 의식해 순천 불출마를 선언하고, 서울 용산출마로 선회했다.

순천시장 선거는 31일 현재 9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가운데 이창용 시의원과 기도서 도의원 등이 추가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어서 10여명이 공천을 놓고 사활을 벌일 전망이다.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자는 박광호 안세찬 윤병철 이은 송을로 조충훈 허선 허석 허정인 등 9명이며 모두 같은 정당이다.

민통당 후보들이 넘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한나라당과 통합진보당에서는 시장 후보를 내지 않을 방침으로 전해지고 있다.

초반 판세는 조충훈 전 시장과 이은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여타 후보들보다 앞서 나가는 형국이다.

전남일보 여론조사에서 이은 전 차관이 25.4%로 23.9%를 얻은 조충훈 전 시장을 근소한 차로 추월했다.

나머지 박광호, 송을로, 윤병철, 안세찬 후보 등은 2%~6%대의 초반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뒤늦게 출마한 후보들은 여론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다.

광주일보-KBC 여론조사에서는 거꾸로 조충훈 예비후보가 27.5%가 이은 예비후보(25.9%)를 1.6%P 차이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등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순천시장 보궐선거에는 민통당 경선을 통해 선출될 시장 후보와 경선에서 탈락하거나 아니면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후보간에 접전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