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가 이런 연주회로 자체 행사를 시작하는 것은 개청 이래 처음인데, 그 이유도 색달라 직원조회에 대한 공무원들의 관심도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가 2013년 5월 경에 주민 오카리나 연주자 2만명이 동시에 참가하는 대규모 공연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 김부현(40세)씨는 “오카리나가 대중적인 악기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모르는 사람이 많고, 더구나 오카리나 연주는 들어본 적이 없어서 호기심과 기대가 큰 것이 사실”이라고 관심을 나타냈다.
남구가 주민 2만명이 연주자로 참가하는 대규모 공연을 기획하고 있는데는 지난달 16일 지식경제부로부터 문화교육특구로 지정받는 데서 기인한다.
문화교육특구 조성사업 일환으로 ‘구민 1인 1악기 다루기’ 사업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남구가 2월 정례조회 전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오카리나 연주를 선보이는 것은 우선 공무원들부터 악기와 연주를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체험해서 악기를 직접 연주하고, 주민에게 전파하자는 취지에서다.
남구 관계자는 이 연주회가 2013년 대규모 공연을 위한 첫 포석이라고 밝혔는데, 남구는 이미 1개월 전부터 2만명 주민 공연을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1일 정례조회 연주회에서는 이미경 광주음악치료연구소장과 5명의 오카리나 연주자, 기타리스트 1명이 참여해 'you're my sunshine'과 새소리, 뭉게구름 등을 공연한다.
남구는 이번 연주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구민 1인 1악기 갖기 운동’을 추진키로 했으며, 2013년 5월에는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2만여 명의 주민이 참여하는 오카리나 연주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