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31일 한진해운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강등했다. 지난해 말 나이스신용평가도 한진해운의 신용등급을 하향 한 바 있다.
한신평은 컨테이너선 운임하락 등으로 지난해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선박투자와 금융비용 등으로 재무 부담이 가중된 점을 강등 배경으로 꼽았다. 또, 세계 경기회복 둔화전망이 확산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수급여건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기평도 한진해운의 지난해 말 기준 총차입금은 7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8000억원이 증가해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규모 선박투자 지출과 실적 악화에 따른 운영자금을 외부차입에 의존하면서 영업현금창출을 감안할 때 차입 규모가 과중하다고 평가했다.
한기평은 “전반적인 해운업황 침체 국면이 계속될 전망인 가운데 지난해 말 기준 건조중인 선박 18척과 관련해 2013년까지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외부차입에 의존하는 불안정한 현금흐름 구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