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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죽산보 인근 농지 침수 피해

전남일보 보도, 강 수위 올라 배수장 물 역류한 듯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1.31 0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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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영산강 살리기 사업으로 죽산보가 생기면서 수위가 높아져 자연 배수되던 물이 역류해 농가에 피해가 발생했다.

31일 지역 유력 언론 전남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침수피해를 입은 농경지 면적은 1만3200여㎡정도다. 인근 마을 주민들은 이맘때면 배수로 바닥이 보일 정도로 물이 없었는데, 영상강 사업후 겨울 가뭄에도 침수가 발생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송월 배수장 일대의 침수 피해는 영산강 살리기 사업으로 수위가 3.5m로 상승, 배수장에서 영산강으로 빠져 나가던 물이 역류하기 때문에 발생했다는 것.

특히 나주시가 역류를 막기위해 급히 수문을 막으면서, 물이 빠져 나가지 못해 인근 농경지로 넘치거나 스며들어 침수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나주시 관계자는 "영산강 사업으로 인해 수위가 상승하면서 수문을 열수 없어 자연 배수기능이 상실된 상태"라면서 "익산국토관리청에 피해 상황을 전달하고 농경지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해 펌프 설치 등을 요구한 상태다"고 말했다.

익산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송월배수장 피해상황을 접수했으며, 영산강 사업이 준공되는 3월까지 유입된 물을 뺄 수 있는 설비를 완료하고 농가 피해사항 여부도 정확히 조사해 조치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