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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컨테이너 운임하락에 영업손 4926억 ‘적자전환’

매출액 9조5233억 전년比 1.1%↓

이진이 기자 기자  2012.01.30 18: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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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진해운(117930)이 컨테이너 운임 추가하락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한진해운은 30일 지난해 영업손실이 4926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 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9조5233억원으로 전년대비 1.1%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8238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한진해운 측은 컨테이너부문에서 전년대비 12.4% 수송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유가 지속에 따른 유류비 증가와 선박공급 과잉에 따른 운임 하락으로 55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벌크부문에서는 운임단가 상승 및 전년대비 35.1%의 전용선 부문의 수송량 증가로 전년대비 4.9% 증가한 53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컨테이너부문은 올해 대형 신조선 투입으로 공급과잉이 지속 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4분기 이후 수급의 호전으로 연말연초 운임인상이 이루어졌고, 선사들의 노선 합리화에 따른 운임회복 시도 및 비용절감을 통한 수지개선 노력으로 시장은 점차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벌크부문은 중국의 경기 부진으로 인한 원자재 수요 둔화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2월 이후에는 건설 성수기 도래에 대비한 철광석 재고 재비축, 중국의 정책적 경기 부양 등에 힘입어 운임이 회복돼 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진해운은 고유가 및 선진국 경기의 불확실성 지속으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철저한 체질개선을 통해 외부환경을 극복하고 수익성 위주의 사업전략을 적극 실행해 올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루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