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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예비 대학생 영어캠프 운영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1.30 14: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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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대가 예비대학생들의 비전과 실력을 함께 키우는 특별한 워밍업을 시작했다.

2012학년도 수시모집 및 정시모집 합격자 200명을 대상으로 30일부터 오는 2월17일까지 광주캠퍼스에서 ‘합격생 영어캠프’를 진행한다.

이 캠프는 입학 전 학생들의 낭비하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외국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는 것은 물론 대학 4년 생활을 어떻게 설계하고, 내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어캠프는 8시간씩 집중교육 형태로 진행되며 원어민 또는 내국인 강사와 함께 하는 영어강의, 특별강의, 특별활동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교육시간에는 오로지 영어만 사용하도록 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고 토론 및 발표 중심의 강의를 통해 영어실력 향상을 꾀하고 있으며 전남대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15개 단원으로 된 교재를 활용해 클럽 활동, 그룹과제 등을 수행하면서 공동체 내에서의 협력정신을 키우고 있다.

무엇보다 전남대는 캠프를 통해 영어를 목표로 공부하기보다는 수단으로 공부하는 게 중요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또한 동문 등 외부인사 초청특강을 통해 학생들에게 삶에 대한 감동을 전달하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세울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1차 영어캠프에 참석한 황윤상 학생(에너지자원공학과 입학 예정)은 “정해진 방식으로만 움직이면 되는 고등학교와 달리 대학교는 시간표를 짜는 것부터 심지어 밥먹는 시간까지 스스로 짜야 한다는 게 문화충격이었다”며 삶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실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전남대 관계자는 “신입생 대부분이 입학 전 가장 소중한 시간을 유흥문화 등으로 낭비하고 있다”며 “영어캠프는 단순히 영어를 배우는데 그치지 않고 알찬 대학생활을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대가 지난 2009년 전국 국립대 중 최초로 시행한 영어캠프는 각종 해외 연수와 고액 과외 등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국립대학교가 앞장서겠다는 의지로 시작돼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첫해 359명이 과정을 수료했으며 2010년 490명, 2011년 536명 등 매해 이수자 숫자가 늘어나면서 지금까지 총 1385명이 영어캠프를 이수했다.